ADVERTISEMENT

김기현 “안철수 윤심 호소인…대통령 끌어들이지 마라”

중앙일보

입력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후 접수처를 나서고 있다. 장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후 접수처를 나서고 있다. 장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 의원에 대해 “갑자기 ‘윤심 호소인’이 나타난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일 SBS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을 제발 그런 데 끌어들이지 않으시고 자신의 상품으로 경쟁하시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의원 측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자신의 참모에게 전화해 고충을 털어놨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 김기현 의원에게 100% 가 있다는 것은 사실 아닐 수도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안철수라고 하는 상품 가지고 경쟁하고, 김기현이라는 상품 가지고 경쟁하자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제는 좀 그렇게 당당해지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안 의원이 만약에 당 대표가 되면 용산과의 관계가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의 생각을 다 전달할 수 있는 입장에 있지는 않습니다마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가출한 사태는 저는 처음 봤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할 때 자기가 추천한 사람이 뭐 이렇게 요직에 등용되지 않는다, 아마 장관에 등용되지 않았다. 그런 다음에 잠적하지 않았나”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이렇게 엄중하고 정말 앞으로 국정의 5년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그런 직책에 계시면서 그렇게 하시면 대통령께서 과연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일까 하는 의문이 저는 생긴다”며 “당대표가 할 일은 그런 형태로 하셔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