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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檢, 李 영장은 포커게임...체포동의안 내면 민주당 요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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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능성을 두고 검찰의 영장 청구는 변칙전술이 난무하는 '포커게임'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김건희 여사의 특검 수사와 관련해선 이 대표의 수사가 확정된 이후에 진행되는 것이 적절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영장을 청구하면 체포동의안이 올 것이고, 정말 한번 요동을 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포커게임하고 비슷하다"며 "영장 청구했다가 법원에서 기각되면 수사의 정당성 혹은 수사의 동력 같은 것이 굉장히 급전직하한다. 그런데 아마 '민주당이 똘똘 뭉쳐서 부결을 시킬 것이고, 그러면 법원까지 가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야당의 방탄정당 이미지만 덧씌우고 자기들은 정당성 훼손될 일은 없고 그래서 손해 볼 거 없다고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어쨌든 이런 사안을 두고 이렇게까지 1년 넘어까지 수사를 했고, 사안이 중대하다고 이렇게까지 떠들어놓고 영장도 청구 안 한다는 것도 검찰로서는 참 이상한 일이고. 또 체포동의안 던져놓으면 민주당이 뭐 일대 혼란에 빠질 거기 때문에 아마 하기는 할 것"이라고 했다.

'김건희 여사의 특검 수사'와 관련한 진행자의 질문에는 "특검이 필요하다"면서도 "(이재명 당대표와 관련된 수사나 이런 상황들이 다 확정이 된 다음에 하든지) 한숨 돌린 다음에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장외투쟁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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