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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우크라이나에 '아이언돔' 지원 고려 중이다"

중앙일보

입력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군사 원조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의 모습. AFP=연합뉴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의 모습. AFP=연합뉴스

AFP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CNN과의 방송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이스라엘의 저고도 방공 시스템 아이언돔을 비롯한 군사적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를 분명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금껏 러시아·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대했던 이스라엘의 태도와 상반된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러시아와의 관계를 이유로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등 군사 지원 요청을 거절해왔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당사국과 미국의 요청이 있으면 중재를 맡을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30일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당시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자국민과 생존권을 용감하게 지키고 있다”며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후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기념비적인 중요성이 있다”면서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안 등 직면한 (다른) 현안이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2020년 중동과 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 중재로 체결한 ‘아브라함 협약’에 따라 중동과 분쟁 해소 이후에야 팔레스타인 평화 협상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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