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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사랑의 온도탑, 110도로 종료…무려 4444억원 모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희망2023나눔캠페인’의 사랑의온도탑이 110.0도를 달성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나눔캠페인을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진행한 결과 모금액 4444억원(잠정집계), 사랑의온도탑 나눔 온도 110.0도로 종료했다고 1일 밝혔다.

사랑의온도탑은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오른다. ‘희망2023나눔캠페인’은 ‘함께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62일간 전국 17개 시도지회에서 전개됐으며, 이번에는 전년(4279억원)보다 165억원 더 많이 모였다.

110도를 달성한 사랑의온도탑. 사진 사랑의열매 제공.

110도를 달성한 사랑의온도탑. 사진 사랑의열매 제공.

총 모금액 4444억원 중 개인 기부금은 1071억원(24.1%), 법인 기부금은 3373억원(75.9%)을 기록했다. 전년 캠페인의 개인 기부금은 1156억원(27%), 법인 기부금은 3123억원(73%)이다. 이번에 모인 4444억원의 모금액은 ▶지역사회 안전 지원 ▶위기가정 긴급지원 ▶사회적 돌봄 지원 ▶교육 및 자립 지원 등 4대 지원 분야에 사용된다.

모금회 측은 “이번 캠페인은 고물가 및 경제침체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기부 참여로 캠페인 47일차인 지난 1월 16일 102.4도를 기록하며 100도를 조기 달성했다”고 밝혔다.

신한·우리·하나금융그룹 등이 30억원씩 기부금을 증액하는 등 금융계의 기부금 증액과 현대중공업 ‧ 한진의 20억원 기부 재개, 우미희망재단이 8억원을 신규로 기부하며 법인 기부금을 견인했다.

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행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지역 순회 모금 등이 재개됨에 따라 전국 지회의 지역연계모금으로 1123억 원이 모이며 전년 캠페인보다 50억원 늘었다. 이벤트 모금 및 QR코드 기부참여 등 캠페인 기간 일시기부도 전년 캠페인 대비 75억원이 증가한 246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사랑의열매 연간 모금액은 총 7924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개인 기부금액 2482억원(31.3%), 법인 기부금액 5442억원(68.7%)이다. 법인 기부자 수는 전년 대비 1828개 증가한 3만5651개로 최종 집계됐다. 기부금은 210억원 증가했다. 개인 기부자 수는 전년 대비 3만 7000여명 증가한 77만9006명으로 집계됐고, 기부금도 95억원 늘었다.
모금회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에너지 요금 급등, 코로나19 재유행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110도를 달성한 사랑의온도탑. 사진 사랑의열매 제공.

110도를 달성한 사랑의온도탑. 사진 사랑의열매 제공.

2022년 4월 권준하·조강순씨 부부가 국내 처음으로 30억원 상당의 펀드를 기부했다. 지난 11월 부산에서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3000번째 회원이 탄생하는 등 아너 소사이어티를 통해서도 연간 341억원이 모였다. 12월에는 착한가게 4만호가 탄생하는 등 착한가게를 통해 82억원 모여 힘을 보탰다. 나눔명문기업 200호(㈜코젠바이오텍)와 300호(경동제약)가 각각 2월과 12월에 탄생하며 173억원(116곳 신규가입, 약정금액 포함)이 모금됐다. 4월 경북·강원 산불, 5월 우크라이나 전쟁 피란 고려인 지원, 8월 호우피해 특별 모금으로 약 217억5000만원의 성금이 기부됐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고물가와 한파 등으로 어려운 시기 속에도 따뜻한 나눔을 더 많이 실천해주신 많은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사랑의열매는 복지사각지대에서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새로운 복지 수요에 맞춘 복지사업을 고안하며 민간 나눔기관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희망2023나눔캠페인’ 폐막식은 3일 오후 3시 서울시 광화문광장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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