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금개혁의 방향’을 주제로 열린 국민공감 공부모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국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속도감 있는 연금개혁을 위해 국민 500명을 대상으로 공론화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가 주축이 된 공부모임 '국민공감'에는 권문일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장이 초청돼 '연금개혁의 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연금개혁 참 어렵다. 개혁하면 연금 지급이 지속되고 나라에 도움이 되지만 연금개혁 주체들은 다음 선거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그걸 넘지 않고 연금 존속할 수 없어서 여야가 각각 국민을 설득하는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도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어 국민 500명을 대상으로 연금을 자세히 보고하고 이해관계를 촘촘히 대변하는 절차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금개혁의 방향’을 주제로 열린 국민공감 공부모임에서 이철규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강연에서 권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장은 "최근 국민연금재정추계위원에서 발표한 5차 국민연금 재정추계에서 (올해 기준 6%인 부과방식 비용률이 2078년) 35%까지 올라갈 전망인데 소득대체율이 높지 않다"며 "실제 평균 소득대체율은 21%고 신규면 25%다. 그럼에도 소득대체율(받는 돈)보다 보험료율(내는 돈)이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또 재정 강화론자와 소득 보장 강화론자 중 소득보장강화를 주장하는 쪽에서 현행 9%인 보험료율을 10년간 단계적으로 15%까지 올리자고 제안했고, 굉장히 의견이 좁혀진 것 같아 반길만한 요소라고 했다.
이후 모임을 마친 주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여야 간사도 연금개혁특위로부터 오늘(1일) 논의 내용을 보고받고, 민간자문위가 추가로 더 논의 이어가는 상황"이라며 "우리 당은 노후소득보장이 많이 되면 이상적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아닌지를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고 토대로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론화위원회에 관해서는 예산을 준비 중이며, 위원장을 물색 중이다고 했다.
이날 모임에는 이철규·이용·박수영·김정재·전봉민·정점식·김성원·황보승희·정희용·이만희·양금희·최형두·박대출·류성걸·송언석·김학용·노용호·박성중·강기윤·박성민·윤두현·서정숙·이종성·이용·배현진·조은희·최춘식·최형두·한무경 등 의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원외 당협위원장도 50여명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