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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300억달러 투자 ‘셔틀 경제협력단’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간 정상외교 후속 조치로 정부가 ‘셔틀 경제협력단’을 새로 만든다. UAE가 한국에 약속한 300억 달러(약 37조원) 규모의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부처, 지원 기관이 소규모 팀을 이뤄 UAE를 오가며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무역협회에서 주재한 ‘UAE 투자 유치 후속 조치 점검 회의’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런 방안을 보고했다.

지난달 14~17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 일정 중 두 나라 정부와 기업은 300억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부는 32개에 이르는 한·UAE 간 MOU를 유형별로 나눈 다음 관련 기관과 함께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산업부는 수소 모빌리티, 저탄소 수소 협력, 스마트팜, 콘텐트 협력 등 MOU 유형별로 셔틀 경제협력단을 조직하기로 했다. 관련 대·중소기업과 지원 기관, 관계부처가 함께 팀을 이뤄 UAE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MOU 성과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다른 중동 국가 투자유치도 타진하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투자협력 위원회’도 신설된다. 관계부처 장관과 민간 전문가가 위원회에 참가해 UAE의 한국 투자를 촉진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 경제부총리와 아부다비 행정청장 등 양국 간 고위·실무급 투자 협력 ‘핫라인(대화 채널)’도 개설된다. 올 하반기 장관급 전략회의도 열릴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은행이 공공재 측면이 있기 때문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데에 정부가 관심을 보이는 것은 관치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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