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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형마트 이제 월요일 쉰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대구시가 오는 13일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월요일)로 바꾼다고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구의 대형마트는 이번 달 12일(일요일)이 아닌 13일에 쉰다. 해당 지역은 대구시에 속한 8개 자치구·군이다.

앞서 지난해 말 8개 기초자치단체장은 전국상인연합회 대구지회장,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 등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중소유통업체는 대형유통업체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대형유통업체는 중소유통업체가 제안한 사항을 검토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 규정이 도입된 2012년 이후, 대구에서는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일요일에 휴업해왔다.

의무휴업일의 평일 전환과 관련해 대구참여연대와 정의당 대구시당은 지난달 30일 강요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홍준표 대구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은 기초단체장 권한임에도 시장 지위와 권한을 남용해 업무를 방해하고 강요했을 뿐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 생존권과 마트노동자 휴식권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도 같은 날 홍 시장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8개 기초단체장 등 11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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