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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뛰어넘은 대출금…홍콩 집값 15.6% 하락에 역자산 급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홍콩에서 대출금 아래로 가격이 폭락한 ‘역자산’ 주택이 급증했다. 지난해 집값이 24년 만에 최대 하락하면서 나타난 일이다.

지난해 홍콩 집값이 15% 정도 하락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홍콩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홍콩 집값이 15% 정도 하락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홍콩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31일 홍콩금융관리국(HKMA·중앙은행격)에 따르면 작년 4분기 홍콩의 역자산은 1만2164건이다. 3분기의 533건에서 크게 늘어났다.

홍콩의 집값은 지난해 15.6% 하락해 거의 3분의 1(32.5%)이 폭락했던 1998년 이래 최대 낙폭을 보였다.

홍콩은 비좁고 과밀한 인구로 세계 최고 수준의 집값을 유지했다. 그러나 2020년 국가보안법 시행과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지난 2년여 20만 명 정도가 떠나면서 집값 상승세가 주춤했다. 여기에 경기 침체 속 미국을 따라 홍콩도 금리를 올리면서 주택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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