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8000만원 받았대, 우리는?"...CJ올리브영 파격 성과급 논란 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시내 올리브영 매장에서 고객들이 화장품과 향수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올리브영 매장에서 고객들이 화장품과 향수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낸 CJ올리브영이 올해 직원들에게 파격적인 특별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엔 최근 올리브영이 본사 소속 MD(상품기획) 직군 100여명에게 연봉의 80~160% 달하는 특별성과급을 지급했다는 말이 돌고 있다.

실제로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동기가 1월에만 8000만원 들어왔다더라'라는 후기가 올라왔으며, 성과급으로 9000여만원이 입금된 계좌 내역을 인증하기도 했다.

사진 블라인드 글 캡처

사진 블라인드 글 캡처

하지만 온라인상에는 일부 직원들의 불만도 나온다. 이들은 MD를 제외한 나머지 직군에는 연봉의 20~40% 수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밝히고 있다.

일부 직원은 "부문별로 성과급 차이가 심하면 사내 갈등만 불거진다"는 등의 글을 남겼다. 반면 "MD 퇴사율이 상승하면서 전임 대표가 시행한 어쩔 수 없는 제도"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올리브영 관계자는 "연봉과 성과급은 개인적인 사안이라서 일괄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연봉과 상여금 지급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 2조65억원, 순이익 1526억원을 기록해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실적 경신이 확실시되고 있다.

올리브영의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1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영업익은 1378억원으로 38% 늘었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