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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이재명 개인비리 수사 말라고 장외투쟁, 희화화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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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31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말 장외투쟁을 예고한 데 대해 “개인 비리를 수사하지 말라고 장외투쟁을 한다는 건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월 국회가 필요 없을 때도 방탄을 위해 국회를 소집했고, 2월 국회는 법에 예정돼있지만 국회에서 따지면 되는 것이지 개인 비리 방어를 위해 장외투쟁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장외투쟁으로 의미가 바뀌고 너무 희화화될 것 같다”며 “2월 임시국회도 암울한데 제발 임시국회가 제대로 국정을 다룰 수 있도록 민주당이 다시 한번 당의 진로를 재고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2월1일부터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되는 것과 관련해 “난방비 등의 급등으로 국민 부담이 가중된데 택시비까지 올라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더구나 오는 4월엔 버스나 지하철 요금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65세 이상) 무임승차 등 때문에 이런 적자가 생긴 듯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8년째 요금 인상이 없어서 요금 인상 압박을 많이 받는 모양”이라며 “서울시와 기재부가 지하철 무임승차 문제를 둘러싸고 서로 기 싸움을 하고 있는데 머리 맞대서 좋은 해결책을 찾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조희연 교육감이 1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아서 그대로 확정되면 교육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가장 도덕적이고 교육적이어야 할 교육감이 자기와 단일화한 자격 없는 사람을 채용하고, 특정 정당을 편드는 등 좌파들이 자리를 차지하면 자기편들을 갖다가 넣어서 밥벌이하게 해주고 자리 주는, 교육감조차 이런 일을 하는 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항소하고 상고하며 버틸 게 아니라 조희연은 서울시 교육 정상화를 위해 지금이라도 양심에 손 얹고 서울시 교육을 정상화할 방법을 찾길 바란다”며 “재판을 끌어가면서 임기를 채우고 뭉그적거리는 일을 안 했으면 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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