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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폴스타 제쳤다…안전한 자동차 1위 오른 국산 전기차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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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니로EV가 2022년 자동차안전도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평가됐다. 연합뉴스

기아 니로EV가 2022년 자동차안전도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평가됐다.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에서 많이 판매된 국산ㆍ외제 전기차 4종과 내연기관차 3종의 안전도를 평가한 결과, 기아 니로EV와 현대차 아이오닉6ㆍ제네시스 GV70이 안전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볼보가 합작 생산하는 전기차인 폴스타2는 4등급으로 최하위였다.

 3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자동차안전도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대상 전기차는 ▶현대 아이오닉6 ▶기아 니로EV ▶볼보 XC40 리차지 ▶폴스타 폴스타2 등 4종이다.

 전기차 평가는 2021년 처음 시행됐다. 또 가솔린 또는 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차는 ▶현대 제네시스 GV70 ▶쌍용 토레스 ▶BMW X3 등 3종이다.

[자료 국토교통부]

[자료 국토교통부]

 매년 시행하는 자동차안전도 평가는 충돌사고 때 탑승객 보호(충돌안전성)와 보행자 보호(외부통행자안전성), 첨단장치를 통한 사고 예방(사고예방안전성) 등 총 3개 분야 21개 세부사항을 따져본다. 평가 결과는 1~5등급으로 나뉜다.

 그 결과 니로EV는 충돌안전성과 외부통행자안전성에서 최고등급인 별 5개(1등급)를 받았고, 사고예방안전성에선 두번째 단계인 2등급(별 4개)을 획득했다.

 아이오닉6와 제네시스 GV70은 충돌안전성에서 1등급을, 외부통행자안전성과 사고예방안전성에선 2등급을 얻었다. 쌍용의 SUV인 토레스는 외부통행자안전성에서 2등급, 충돌안전성과 사고예방안전성에선 3등급(별 3개)으로 평가됐다.

[자료 국토교통부]

[자료 국토교통부]

 반면 폴스타2는 충돌안전성과 외부통행자안전성에서는 각각 1등급으로 평가받았지만 사고예방안전성에서 4등급(별2개)에 그쳤다. BMW X3는 외부통행자안전성 1등급, 충돌안전성 2등급을 얻었지만 사고예방안전성은 3등급에 불과했다.

 볼보 XC40 리차지는 충돌안전성과 외부통행자안전성에서 2등급, 사고예방안전성에선 3등급을 받았다. 김은정 국토부 자동차정책과장은 ”외제차의 경우 국내 교통환경과 평가기준을 고려한 안전기술 적용이 미흡한 것이 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서 낮은 등급을 받게 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지능형 최고속도 제한장치(ISA)의 경우 속도제한표시는 인식하지만 어린이보호구역은 인지 못 하는 등 현지에 맞는 안전기술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일부 차종은 조절형 최고속도 제한장치나 긴급조향 기능장치 등을 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폴스타2는 지난해 안전도평가에서 대상 차종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 폴스타

폴스타2는 지난해 안전도평가에서 대상 차종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 폴스타

 국토부는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국민이 안전도가 궁금한 자동차를 직접 선택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2023년 자동차안전도평가 차종 선정 대국민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온라인 투표(홈페이지(www.kncap.org), 인스타그램(@kncap_official))로 진행되며 전기차와 내연차 부문에서 최다득표를 얻은 2개 차종을 평가 대상에 포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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