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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대한민국] 북미 태양광 시장 공략 위해 대규모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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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를 조성한다. 태양광 산업은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 제조부터 태양광 발전의 주요 구성품인 셀·모듈 제조와 발전 사업을 포함한다. 사진은 태양광 산업 밸류체인. [사진 한화그룹]

한화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를 조성한다. 태양광 산업은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 제조부터 태양광 발전의 주요 구성품인 셀·모듈 제조와 발전 사업을 포함한다. 사진은 태양광 산업 밸류체인. [사진 한화그룹]

한화솔루션이 매년 20% 안팎 고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태양광 시장 공략을 위해 3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조성에 나선다. 이번 투자 규모는 미국 태양광 에너지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로, 단일 기업이 북미 지역에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별 생산라인을 모두 갖추는 것은 한화솔루션이 처음이다.

한화솔루션은 내년까지 미국 조지아주에 총 3조2000억원을 투자, 잉곳·웨이퍼·셀·모듈 등의 현지 생산을 위한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각각 연 3.3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을 생산하는 공장을 따로 신설하고, 현재 연 생산 능력이 1.7GW인 모듈은 생산라인 추가 증설을 통해 총 8.4GW로 확대한다.

한화솔루션은 우선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총 3조원을 투자, 내년 말 상업생산을 목표로 각 3.3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 통합 생산 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 5단계 가운데,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제품을 한 곳에서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2019년 모듈 양산을 시작한 달튼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을 현재 1.7GW에서 올해 말까지 5.1GW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대규모 투자로 기후변화 대응과 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원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RA가 본격 발효된 올해부터 현지에서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세액 공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밸류체인별 생산 라인을 한 곳으로 모음으로써 물류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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