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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윤여정 배우의 20대 모습 복원 AI 딥러닝 기술 활용한 광고 화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4면

국내 최초로 디에이징 등 최신 기술 광고 모델에 적용


AI 딥러닝과 디에이징 기술 적용
“진짜 젊은 시절 같다” 감상평 많아

보험부터 비금융까지 서비스 확대
인생 전반에 생명보험의 가치 전달

KB라이프생명이 배우 윤여정과 함께 ‘라이프를 나름답게’ 광고를 선보였다. KB라이프생명은 이번 광고에서 ‘타임슬립’이라는 콘셉트를 활용해 윤여정의 신인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한 사람의 인생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생명보험의 가치와 KB라이프생명의 지향점을 표현했다. [사진 KB라이프생명]

KB라이프생명이 배우 윤여정과 함께 ‘라이프를 나름답게’ 광고를 선보였다. KB라이프생명은 이번 광고에서 ‘타임슬립’이라는 콘셉트를 활용해 윤여정의 신인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한 사람의 인생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생명보험의 가치와 KB라이프생명의 지향점을 표현했다. [사진 KB라이프생명]

KB라이프생명이 1월 공식 출범하며 선보인 광고 영상이 화제다. 배우 윤여정이 20대의 모습으로 등장한 것. KB라이프생명은 이번 광고에서 윤여정의 신인 시절부터 현재 모습까지 담아내고, 한 사람의 인생에 관해 이야기하며 브랜드 스토리를 풀었다. 특히 윤여정의 20대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할리우드 영화에서 주로 사용되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과 디에이징(De-aging) 기술을 적용했다. 완성도 높은 영상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는 KB라이프생명 광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한다.

KB라이프생명은 출범을 앞둔 지난해 말 15초 분량의 짧은 티저 광고를 선보였다. 영상은 ‘배우 윤여정’이라는 이름이 적힌 대기실을 비추며 시작한다. 대기실 문이 열리자 지금의 윤여정이 아닌, 20대 ‘젊은 윤여정’이 등장한다.

티저 광고 공개 후 본사와 공식 유튜브 채널의 댓글 등으로 ‘대역을 쓴 것인지 CG인지 궁금하다’ ‘부모님이 광고를 보시고 윤여정 배우 젊은 시절과 똑같다고 하셔서 소름 돋았다’ ‘진짜 젊은 시절을 찍은 건가?’ 등의 다양한 감상평이 쏟아졌다.

KB라이프생명은 공식 출범과 함께 1월 1일 본편 광고 ‘라이프를 나름답게’를 공개했다. 본 광고에서는 티저 광고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듯 20대의 ‘신인배우 윤여정’이 토크쇼에 출연해 앞으로의 계획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자신의 이름을 딴 식당을 차리고, 멋진 보험 광고도 찍고, 그 이상도 가능할 수 있다고 당찬 포부를 말하는 윤여정. 곧이어 화면이 전환되며 지금의 윤여정이 환한 미소로 등장하고 “라이프를 나름답게”라는 내레이션으로 광고는 마무리된다.

KB라이프생명은 이번 광고에서 ‘타임슬립’이라는 콘셉트를 활용해 윤여정의 신인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한 사람의 인생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생명보험의 가치와 KB라이프생명의 지향점을 표현했다.

최신 기술 활용해 ‘젊은 윤여정’ 구현

KB라이프생명은 윤여정의 20대 모습을 자연스럽게 구현하기 위해 단순 컴퓨터그래픽(CG)이 아닌 AI 딥러닝 등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AI 딥러닝은 인공 신경망 기반의 데이터 학습 방식을 적용한 인공지능 머신러닝의 한 분야로, 이번 광고를 만들기 위해 많은 전문가와 협업을 하느라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KB라이프생명은 버추얼 휴먼 루이(Rui)를 만든 디오비스튜디오와 손잡고, 디오비엔진을 활용한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했다. 윤여정의 20대 모습을 구현하기까지는 총 세 단계를 거쳤다. 먼저 ‘기준’을 설정했다. 윤여정의 젊은 시절 작품을 토대로 AI 딥러닝에 사용할 얼굴 데이터의 특징을 분석하고 유사성을 산출했다. 이때 윤여정의 20대 모습을 그대로 구현하면 20·30세대가 인식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큰 틀은 윤여정 배우의 실제 20대 모습으로 잡고 눈썹, 눈 간격, 코 모양, 얼굴형 등 크게 변하지 않는 요소들은 현재 모습을 반영했다.

다음은 충분한 ‘데이터 확보’. 그러나 윤여정의 과거 얼굴 데이터가 흑백 저화질뿐이라는 난관에 부딪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합성 데이터 생성 및 배합 기술을 가용했다. 제작팀은 기존 데이터를 변환해 확보한 고품질의 데이터와 신규 데이터를 보완하는 기술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동시에 실제 20대처럼 보이도록 이미지나 영상을 조절하는 디에이징 기술도 적용했다. 디에이징 기술은 고난도 작업이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용한 사례가 드물다. 국내에서 AI 딥러닝과 디에이징 기술을 광고에 활용한 것은 KB라이프생명이 처음이다.

마지막으로 광고 속 20대 윤여정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느껴진 비결은 ‘대역배우(Shadow actor)’ 덕분이다. 윤여정과 비슷한 신체와 몸짓을 가졌으며 얼굴의 유사성이 높은 배우를 섭외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5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영상 및 연기 전문가들의 분석과 디오비의 인공지능 분석을 진행하는 등 총 5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선발된 대역배우와 함께 광고를 촬영한 뒤 AI 딥러닝한 얼굴 결과물을 적용, 윤여정 특유의 손짓부터 말투, 웃을 때 입매까지 똑같이 재현해 ‘20대 윤여정’을 탄생시켰다.

윤여정 배우와 ‘인생의 여정’의 메시지 담아

KB라이프생명은 KB생명보험과 푸르덴셜생명보험이 합병해 탄생한 생명보험사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보험을 기반으로 비보험·비금융 분야로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론칭 광고로 브랜드 각인은 물론 배우 윤여정과 함께 ‘인생의 여정’을 담아 한 사람의 인생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생명보험의 가치를 보여줬다.

또한 ‘라이프를 나름답게(나답게+아름답게)’라는 메시지는 초개인화 시대에 맞춰 ‘나다움’을 추구하는 시대 상황을 전략적으로 반영했다. 여기에 그동안 “나다움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온 윤여정과 KB라이프생명과의 접점을 발견해 이번 작업을 함께하게 됐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인생의 아름다운 순간을 모두 담기 위해 과거와 현재의 윤여정 배우를 동시에 보여주는 타임슬립 콘셉트로 광고를 기획했다”며 “기술을 기반으로 미장센,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KB라이프생명이 추구하는 보험의 가치를 색다르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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