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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도 꽉 막히는 서해대교에 우회도로 생긴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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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정체가 빚어지는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우회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우회도로 구간에 포함된 해저터널(6945m)은  2021년 12월 개통한 보령해저터널(6927m)을 넘어 국내 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는 당진시 송악읍 서해안고속도로 송악분기점(JCT)에서 경기 광명시 평택~파주고속도로 남광명분기점을 연결하는 61.4㎞ 구간의 민자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고속도로는 2033년까지 3조6000억원을 들여 건설되며 충남도내 구간은 9㎞ 정도다. 이 구간 가운데 제2서해대교 기능을 맡게 될 당진~평택 간 해저터널(6945m)이 포함됐다. 당진~평택 민자고속도로는 2021년 3월 충남도가 추진한 ‘제2서해대교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과 맞물려 검토됐다. 충남도는 용역을 통해 노선과 건설방식(해저터널)을 선정하고 지난해 1월 제2서해대교 건설 추진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4월에는 윤석열 대통령 공약, 6월에는 김태흠 도지사의 공약에 각각 반영됐다. 2020년 기준 서해대교 1일 평균 통행량은 8만9329대로 포화 상태다.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서해대교를 통과하는 데만 1~2시간이 걸리는 등 체증이 가중하고 있다. 2006년 10월(29중 추돌사고)과 2015년 12월(교량 케이블 화재)에는 각각 1일, 16일간 전면 통제가 이뤄지기도 했다.

충남도는 교통 분산을 통한 서해대교 상습정체 해소, 서해대교 통행 제한 때 우회도로, 당진~아산 고속도로 연계성 향상을 등을 위해 제2서해대교(해저터널)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충남 북부권과 경기 남부권을 포함한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충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해 11월 21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적격성 조사와 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민자고속도로는 행정 절차 간소화로 건설 추진이 빠른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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