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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아크부대 격려 때 걸려있던 '광화문그림' 도용논란..."원작자에 사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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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아크부대를 찾았을 당시 부대 한쪽 벽에 걸려있던 그림이 무단 도용된 작품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대 측은 “원작자의 동의를 받지 않은 그림을 활용한 가림막이었던 것을 확인했다”며 “즉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아크부대를 방문했을 당시 병영식당 한쪽에 설치돼 있던 그림(오른쪽)과 김범진 일러스트레이터의 원작. 사진 JTBC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아크부대를 방문했을 당시 병영식당 한쪽에 설치돼 있던 그림(오른쪽)과 김범진 일러스트레이터의 원작. 사진 JTBC 캡처

30일 군 당국에 따르면 아크부대 병영식당 한쪽에 설치된 그림막은 국내 일러스트레이터 김범진씨의 작품과 유사한 그림이었다. 김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아크부대를 방문한 윤 대통령 군 행사 영상을 보던 중 3년 전 (제가) 그린 광화문 그림과 똑같은 그림이 걸려있는 걸 봤다”고 말했다.

실제 원작과 부대에 걸린 그림을 비교해봤더니 전체적인 구도와 색감은 거의 같았고 그림상 구름의 위치와 사람들 모습 정도가 달랐다.

아크부대에 걸린 그림은 지난해 11월 한 부대원이 병영식당 환경개선 작업 중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크부대 측은 “원작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즉각 이행할 것을 안내했다”며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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