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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최초"…샤넬 패션쇼 단독 클로징했다, 이 한국 모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현지. 샤넬 홈페이지

신현지. 샤넬 홈페이지

한국 모델 신현지(26)가 샤넬 사상 최초로 샤넬 오트 쿠튀르 쇼 클로징 무대를 단독 장식한 ‘아시안(동양인)’ 모델이 됐다.

30일 소속사 고스트에이전시에 따르면 신현지는 지난 24일 파리 그랑 팔레 에페메르에서 열린 샤넬 2023 봄·여름(S/S) 오트쿠튀르 클로징 무대에 단독으로 올랐다.

오트 쿠튀르는 최고급 소재를 사용한 고급 맞춤복을 의미한다.

이번 쇼에서 신현지는 동료 모델 없이 단독으로 클로징 무대를 꾸몄고, 디자이너가 제일 좋아하는 옷을 입고 런웨이를 걸었다.

샤넬 클로징은 세계적인 슈퍼모델들만이 설 수 있는 무대로, 아시아계 모델이 단독으로 무대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현지 샤넬 오트 쿠튀르 쇼 단독 클로징. 샤넬 홈페이지

신현지 샤넬 오트 쿠튀르 쇼 단독 클로징. 샤넬 홈페이지

소속사 역시 “세계적인 슈퍼모델들만 할 수 있다는 샤넬의 클로징에 아시안 최초 단독으로 나선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온스타일 서바이벌 ‘도전! 수퍼 모델 코리아 4′에서 우승하며 데뷔한 신현지는 샤넬 2016 F/W쇼를 통해 처음 샤넬 컬렉션에 등장했다. 그는 이후 샤넬 S/S 2019 캠페인과 프리-폴(Pre-Fall) 2019 컬렉션, 뷰티 포트레이트(Beauty Portraits) 2019 등의 쇼에서 여유로운 워킹을 뽐내며 얼굴을 알렸다.

‘레디투웨어 FW 2020/21’ 쇼에서는 지지 하디드, 모나 투가드와 함께 등장해 동양인 최초로 클로징 무대에 서며 세계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샤넬은 여러 국내 모델들을 무대에 세우며 인연을 맺었다. 샤넬은 과거 동양인 모델을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으나, 2005년 데뷔한 모델 혜박을 런웨이에 올려 혜박에게 ‘동양인 최초 샤넬 모델’이란 수식어를 달아줬다. 또 ‘샤넬 뮤즈’로 불리는 모델 수주는 지난해 열린 패션쇼에서 런웨이를 선 동시에 한국어 가사로 된 자신의 노래를 라이브로 불러 패션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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