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여기가 김태리 울며 뛰던 곳"…외국인 홀린 'K드라마 명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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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드라마 촬영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충남 논산 논산선샤인랜드 안에 자리한 선샤인스튜디오 야경. 사진 선샤인스튜디오

최근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드라마 촬영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충남 논산 논산선샤인랜드 안에 자리한 선샤인스튜디오 야경. 사진 선샤인스튜디오

엔데믹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크게 늘고 있다. 펜데믹 기간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된 한국 드라마가 많아 한류 열기가 한층 고조된 분위기다. 외국인이 가고 싶어 하는 드라마 촬영지는 사실 우리에게도 흥미로운 관광지다. 요즘 유행하는 레트로, 즉 복고 감성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이어서 가볼 만하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드라마 촬영 명소 다섯 곳을 소개한다.

'응팔'과 '오겜'의 배경 - 서울

‘응답하라 1988 촬영지’라고 쓰여 있는 서울 쌍문시장. 예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응답하라 1988 촬영지’라고 쓰여 있는 서울 쌍문시장. 예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서울 우이동과 쌍문동, 그러니까 북한산 동쪽 동네는 여러 드라마의 배경으로 화제가 됐다. 한옥 카페 '선운각'은 대한제국 시대 의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 등장했다.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밀집한 쌍문동 골목과 시장은 예스러운 서울 분위기가 느껴진다. 골목을 걷다 보면 '응답하라 1988(응팔)' '오징어게임(오겜)'에서 많이 본 장면을 마주치게 된다.

개화기 분위기 그대로 - 논산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을 촬영했던 충남 논산의 온빛자연휴양림. 메타세쿼이아가 우거져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을 촬영했던 충남 논산의 온빛자연휴양림. 메타세쿼이아가 우거져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미스터 선샤인'을 촬영한 논산선샤인랜드는 충남 논산시와 드라마 제작사가 손잡고 만든 관광지다. 국내 유일의 개화기 촬영 세트장을 표방하는 선샤인스튜디오, 한국전쟁 직후의 풍경을 재현한 1950스튜디오, 실내에서 사격과 VR 체험을 즐기는 밀리터리체험관 등을 갖췄다. 논산에 자리한 '온빛자연휴양림'에서는 지난해 방영한 '그 해 우리는'을 촬영했다.

사극 촬영의 메카 - 문경 

문경새재도립공원 안에 있는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드라마 '킹덤'을 비롯해 수많은 사극 드라마와 영화를 이곳에서 촬영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문경새재도립공원 안에 있는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드라마 '킹덤'을 비롯해 수많은 사극 드라마와 영화를 이곳에서 촬영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경북 문경에는 사극 드라마의 산실이 있다. 바로 문경새재도립공원이다. 공원에서 찍은 장면도 많고 공원 안쪽에 자리한 '문경새재 오픈 세트장'은 기라성 같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명성을 떨쳤다. '옷소매 붉은 끝동', '연모' 등을 이곳에서 촬영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도 상당 분량을 문경새재와 세트장에서 촬영했다. 문경 여행을 간다면 단산 모노레일도 체험해보길 권한다. 문경새재와 백두대간 자락이 한눈에 담긴다.

복고 분위기 갯마을 - 포항 

복고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포항 청하공진시장.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를 촬영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복고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포항 청하공진시장.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를 촬영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몇 년 새 젊은 여행자 사이에서 포항이 매력적인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페이스워크, 이가리닻전망대 같은 신흥 명소 영향도 있지만,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 투어가 인기를 끈 덕이 크다. 드라마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한 청하공진시장은 복고 분위기를 느끼기 좋고, 구룡포항과 석병1리 등대 역시 인증샷 명소로 유명해졌다. 구룡포역사거리는 '동백꽃 필 무렵'을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한옥마을 건너편 예술마을 - 전주 

전주한옥마을 건너편에 자리한 서학동 예술마을. 사진 한국관광공사

전주한옥마을 건너편에 자리한 서학동 예술마을. 사진 한국관광공사

지난해 큰 인기를 끈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전북 전주에서 많은 장면을 촬영했다. 전주한옥마을 인근 서학동 예술마을이 드라마 방영 후 여행객 발길이 급격히 늘었다. 희도(김태리 분)가 울며 뛰어간 골목과 27레코드는 드라마에서 본 그대로다. 서학동에서 전주천을 따라 15분쯤 걸으면 한벽굴이 나온다. 희도와 이진(남주혁 분)의 로맨스 장면 배경이다. 주인공이 앉았던 아현슈퍼 평상도 전주 남고산성 가는 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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