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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우아한 절제미와 강력한 성능 …'완벽한 신모델'이 달려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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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마세라티 그레칼레, MC20 첼로 

이탈리아어로 하늘을 뜻하는 이름의 MC20 첼로. 지붕은 열고 닫을 수 있으며 멋과 기능성을 갖췄다. [사진 마세라티]

이탈리아어로 하늘을 뜻하는 이름의 MC20 첼로. 지붕은 열고 닫을 수 있으며 멋과 기능성을 갖췄다. [사진 마세라티]

럭셔리 브랜드는 신차 출시와 모델 체인지 시기가 긴 편이다. 높은 가격에 준하는 긴 개발과정을 거치며 완벽을 기하는 한편 희소가치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그런 럭셔리 브랜드가 한 번에 여러 개의 신모델을 내놓는 것은 쉽게 보기 힘들다.

 그런데 마세라티가 새해를 맞아 두 개의 신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해나가기 위함이다. ‘움직이는 조각상’이라 불리는 MC20의 오픈형 모델인 ‘MC20 첼로’와 MC20의 디자인을 계승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그레칼레’가 주인공이다. 이 두 차량은 우아한 절제미를 보여주는 디자인뿐 아니라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까지 닮았다.

 ‘강력한 지중해의 북동풍’을 뜻하는 그레칼레는 슈퍼카 MC20의 디자인을 곳곳에 반영했다. MC20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자동차페스티벌(FAI)에서 ‘올해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카’로 선정됐을 정도로 멋진 디자인을 인정받아 왔다.

그레칼레, 넓은 공간과 안정적 주행

이탈리아어로 하늘을 뜻하는 이름의 MC20 첼로. 지붕은 열고 닫을 수 있으며 멋과 기능성을 갖췄다. [사진 마세라티]

이탈리아어로 하늘을 뜻하는 이름의 MC20 첼로. 지붕은 열고 닫을 수 있으며 멋과 기능성을 갖췄다. [사진 마세라티]

 차체가 높은 SUV에 걸맞게 MC20을 수직적 측면으로 재해석해 반영시켰다. 전면은 그레칼레의 가장 돋보이는 부분으로, 헤드램프와 그릴·범퍼 등 각 요소가 MC20을 떠올린다. 이 중 낮게 자리한 마세라티 특유의 그릴이 시선을 끌도록 했다. 고성능 사양인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그릴이 앞으로 조금 더 돌출돼 더 스포티한 면이 부각된다.

 후면부에는 부메랑 테일라이트와 마세라티 특유의 사다리꼴 라인을 적용했다. 스포츠카처럼 마감한 실내 공간, 날렵한 리어 윈도우, 시각적으로 무게 중심이 낮아 보이게 하는 등 SUV지만 쿠페 효과가 더욱 부각된 디자인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그레칼레는 마세라티에서 입문형 SUV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체격 자체는 프리미엄 브랜드 기준 준대형급 수준의 차체 크기와 공간을 갖는다. 길이와 너비, 높이는 각각 4850㎜, 1950㎜, 1670㎜로 포르쉐 모델 중 가장 큰 카이엔(4920×1985×1655㎜)과 비교해도 큰 차이 나지 않는다. 휠베이스는 2901㎜로 카이엔(2895㎜)보다 넓다. 이를 통해 2열 탑승자에게 보다 여유로운 공간을 전달하면서 주행 안정성 성능도 높였다.

 스포티한 디자인의 쿠페형 SUV

 그레칼레는 마세라티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을 디지털화로 재현한 실내 디자인을 갖는다. 실내 중앙에는 2개의 터치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상단에는 12.3인치 크기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하단에는 공조장치를 포함한 각종 제어를 할 수 있는 8.8인치 디스플레이가 배치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적용된 그레칼레 GT는 카이엔 쿠페와 최대 토크는 동일하지만 공식 발진 가속 시간(제로백)은 5.6초로 카이엔(6초)보다 빠르다. GT, 모데나, 트로페오 총 세 가지의 트림으로 출시되며 100% 전기차 버전의 폴고레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MC20 첼로는 MC20의 컨버터블 버전이다. 엔진이 시트 뒤에 배치된 2인승 미드십 슈퍼카는 차량 구조상 시야가 답답한 한계를 갖고 있는데, 오픈형 구조를 통해 개방감을 느끼며 달릴 수 있도록 개발된 슈퍼카다. 첼로(Cielo)는 이탈리아어로 하늘을 의미한다. MC20 첼로는 공기역학적으로 정교하게 설계됐다. 접이식 루프는 라인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됐다.

 가장 큰 변화는 루프에 있다. 일반적인 직물이나 금속이 아닌 유리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스마트 글라스 윈도로, PDLC(Polymer-Distributed Liquid Crystal) 기술이 적용돼 중앙 화면의 버튼 터치 한 번으로 투명에서 불투명한 상태로 즉시 전환이 가능하다.

 이 글라스 루프는 일반 쿠페 수준의 단열 기능을 가지며, 정숙성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또, 영하 30도부터 영상 85도의 온도에서 문제없이 작동하도록 개발됐다. 루프가 열리고 닫히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2초다. 루프 구조물이 사라진 만큼 강성 증대 및 글라스 톱 작동을 위한 각종 기계장치가 추가됐다. 하지만 경량화 설계를 통해 무게 증가는 65㎏ 수준으로 제한했다.

MC20 첼로, 최고 속도 시속 320㎞ 

이탈리아어로 하늘을 뜻하는 이름의 MC20 첼로. 지붕은 열고 닫을 수 있으며 멋과 기능성을 갖췄다. [사진 마세라티]

이탈리아어로 하늘을 뜻하는 이름의 MC20 첼로. 지붕은 열고 닫을 수 있으며 멋과 기능성을 갖췄다. [사진 마세라티]

 MC20 첼로는 루프가 열려 있을 때와 닫혀 있을 때 모두 풍동실험실에서 360도 테스트를 거쳐 공기역학적 성능을 높였다. 엔진룸의 공기 흡입구도 차량의 공기 저항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적화된 위치로 재배치됐다.

 MC20 첼로에는 기존 쿠페 모델과 동일하게 마세라티의 신형 V6 3.0L 터보 엔진인 네튜노 엔진이 장착됐다. 이 엔진은 F1에서만 볼 수 있었던 기술이 적용됐다. 프리챔버(pre-chamber)라고 불리는 기술로, 구상에서 설계 및 제작까지 전 과정을 마세라티가 진행됐다. 해외 인증기준, 7500rpm에서 630마력, 3000rpm에서 74.4kgf·m의 토크를 만들어낸다.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사용해 빠른 변속기 가능하도록 했다.

 마세라티는 MC20 첼로를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모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컨버터블 모델임에도 시속 100㎞까지 가속 3.0초, 최고 속도 시속 320㎞ 이상을 발휘한다. 올 초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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