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vs 재도전파 vs 유튜버, 여당 최고위원 경쟁도 뜨겁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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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김기현 의원(가운데)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 Y.P.T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기현 의원(가운데)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 Y.P.T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등록(2월 2~3일)을 나흘 앞두고 최고위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청년최고위원 1명)을 선출한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박성중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박 의원은 통화에서 자신이 최고위원이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민주당은 최고위원 5명 전원이 서울·수도권 출신이고, 4명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과방위 소속으로 서울 서초을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친윤계인 이만희 의원도 31일 출마를 선언한다. 김정재·정희용·박수영 의원 등이 출마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영남 지역구 의원 중엔 이 의원으로 교통정리되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 시절 수행실장 출신인 이용 의원과 유상범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출마를 생각하는 친윤계 의원이 많아 내부적으로 이야기 중”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 시절 전직 최고위원들도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정미경 전 최고위원은 30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앞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보수의 최종병기가 되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전 대표 측근이었던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는 이번엔 일반최고위원을 노리고 있다. 조수진 의원도 주변에 출마 의사를 표하고 있다고 한다.

안철수 의원이 이날 경기도 양주시에서 열린 ‘수도권 청년 미래를 위한 토크콘서트’에서 발가락이 보일 정도로 해진 양말을 보이며 “아끼고 모아 1500억원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안철수 의원이 이날 경기도 양주시에서 열린 ‘수도권 청년 미래를 위한 토크콘서트’에서 발가락이 보일 정도로 해진 양말을 보이며 “아끼고 모아 1500억원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원외 후보군은 보수 유튜버가 강세다. ‘따따부따’ 고정 출연으로 인지도를 높인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은 30일 국회에서 출마를 선언한다.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와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는 이미 출마 의사를 밝혔다.

청년최고위원 경쟁에선 ‘윤핵관’의 지지를 앞세운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29일 안대희 전 대법관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청년최고위원 출마자 중 유일한 현역의원인 탈북민 출신 지성호 의원은 당 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과의 러닝메이트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장제원 의원실 보좌관을 지냈던 호남 출신 김영호 변호사도 출마했다.

당 대표 선거에선 나경원 전 의원의 마음을 사기 위한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경쟁이 불붙고 있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김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나 전 의원과는) 문자로도 연락을 주고받은 게 있었고, 어제(28일) 만나 상당한 시간에 걸쳐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날 부산을 찾았을 때도 관련 질문에 “나 전 의원과는 ‘영원한 당원’끼리 통하는 정통성의 뿌리를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경기도 양주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뒤 취재진에게 “(나 전 의원의) 결정을 존중하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최근 나 전 의원에게 회동을 제안하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조금 시간을 달라’는 회신을 받은 상태다.

나 전 의원의 중도 퇴장 후 양강의 지지율 싸움이 박빙으로 흐르고 있는 상황에서 ‘나심(羅心)’을 누가 잡느냐가 당권 경쟁의 핵심 변수로 등장한 것이다.  다만 당사자인 나 전 의원은 이날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전당대회에서 특별한 역할을 할 일은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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