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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 vs 전직 vs 유튜버’…與 최고위원 레이스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021년 6월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당시 당대표 당선자(가운데)와 최고위원 당선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배현진 의원, 조수진 전 최고위원, 이준석 전 대표, 김재원 전 최고위원, 정미경 전 최고위원. 오종택 기자

지난 2021년 6월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당시 당대표 당선자(가운데)와 최고위원 당선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배현진 의원, 조수진 전 최고위원, 이준석 전 대표, 김재원 전 최고위원, 정미경 전 최고위원. 오종택 기자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등록(2월 2~3일)을 나흘 앞두고 최고위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하며, 최고위원 5명 중 1명은 45세 미만(청년최고위원)을 선출한다.

박성중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박 의원은 친윤계로 분류된다. 박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은 최고위원 5명 중 전원이 서울·수도권 출신이고, 5명 중 4명이 과방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출신”이라며 “서울시당위원장을 두 번이나 하면서 지난 대선 당시 서울에서 윤 대통령의 압도적 승리를 이끌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과방위 소속으로 서울 서초구(서초을)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의원도 31일 출마를 선언한다. 김정재(경북 포항북), 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 박수영(부산 남갑) 의원 등이 출마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영남권에선 이 의원으로 교통정리가 되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 대선 캠프 시절 수행실장 출신인 이용(비례초선) 의원과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출마를 생각하는 친윤계 의원들이 많아 선수와 지역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이야기 중”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 시절 전직 최고위원도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30일 출마선언 예정인 정미경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사건이 묻혀가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과 언론에서 국민 눈높이에서 사태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지도부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보수의 최종병기가 되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준석 전 대표 측근이었던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는 이번엔 일반최고위원을 노리고 있다. 조수진 의원도 주변에 출마 의사를 표하고 있다고 한다. 결국 배현진 의원을 제외한 4명의 전직 최고위원이 다시 최고위원직에 나서는 것이다.

25일 '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신의 한수' 신혜식 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사진 각 유튜브 캡처

25일 '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신의 한수' 신혜식 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사진 각 유튜브 캡처

원외 후보군은 ‘보수 유튜버’가 강세다. ‘따따부따’ 고정 출연으로 인지도를 높인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은 30일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한다. 지난 10일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가 “1000만 당원 시대를 열겠다”며 나섰고,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역시 지난해 11월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밝혔었다.

청년 최고위원 경쟁도 치열하다. ‘윤핵관’의 지지를 앞세운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29일 안대희 전 대법관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청년최고위원 출마자 중 유일한 현역의원인 탈북민 출신 지성호 의원은 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과의 러닝메이트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장제원 의원실 보좌관을 지냈던 호남 출신 김영호 변호사도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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