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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하이힐 신었네" 조롱…카메라에 딱 걸린 '초대형 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 학생의 날을 맞아 모스크바 주립대학을 찾았다. 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 학생의 날을 맞아 모스크바 주립대학을 찾았다. AFP=연합뉴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하이힐' 수준의 키높이 신발을 신고 공식 석상에 등장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5일 러시아 학생의 날을 맞아 모스크바 주립대학을 방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학생들과 함께 서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가 양발을 바깥쪽으로 벌어지도록 자세를 잡은 탓에 신발 굽이 노출됐다.

이를 두고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키 170㎝의 푸틴이 모스크바 학생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하이힐을 신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평소 마초적 이미지에 집착해왔다며 "1999년 집권한 이후 자신의 이미지를 철저히 통제해왔다"고 했다.

일례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시베리아 남부에서 휴가를 보내던 때에 상의를 벗은 채 말을 타고 있는 모습이 찍혀 화제가 됐다.

지난 2015년 영국 일간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크렘린궁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이 키가 큰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그의 경호원들의 키는 항상 작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 학생의 날을 맞아 모스크바 주립대학을 찾아 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 학생의 날을 맞아 모스크바 주립대학을 찾아 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2017년 자신을 '게이 광대'로 묘사한 풍자 이미지를 공유하는 것도 극단주의 선전이라며 금지한 바 있다.

데일리메일은 "푸틴 대통령과 각료들은 푸틴의 대중적 이미지를 관리해왔지만, 사람들은 그가 키를 높이기 위해 굽을 올리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조롱했다.

영국 일간 메트로 역시 "크렘린의 수장은 젊은이들과 포즈를 취하기 위해 '초대형 굽'이 있는 신발을 신었다"며 "수년간 푸틴이 이런 힐을 신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이번 것이 지금까지 중에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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