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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김건희 또 주가조작 관여"…대통령실 "터무니 없는 거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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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뉴스1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뉴스1

대통령실이 27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의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관여 혐의’ 주장에 대해 “터무니 없는 거짓”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다른 사람의 재판 과정에서 나온 내용 중 일부를 마음대로 해석하여 ‘거짓 브리핑’을 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실은 “공당의 대변인이 금융감독기구 조사 결과 등 객관적 근거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 배우자가 주가조작을 했다’고 단정적으로 공표한 것은 어떠한 핑계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국익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대통령 동선과 관련하여 '청담동 술자리' 운운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후 제대로 된 사과나 책임 있는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허위사실 유포'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향후 법적조치까지 취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여사가 또 다른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는데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이번에는 ‘우리기술’ 작전주”라며 검찰 조사를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법정에서, 그것도 검사의 입을 통해 김 여사가 우리기술 20만 주를 매도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 계좌도 활용됐다고 한다”며 “이쯤 되면 김 여사는 검찰에서 불려가 조사를 받아야 마땅하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야 한다. 하지만 한동훈 법무장관은 김 여사의 허물을 덮어주기에 급급하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김건희 여사가 가야 할 곳은 여성의원들과의 화려한 파티장이 아니다. 바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검찰청에 출두하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출두하기를 권고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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