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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선샤인’ 유진 초이 황기환 지사 유해 봉환

중앙일보

입력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유진 초이 역(이병현)의 실존 인물인 황기환 지사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된다. 국가보훈처는 27일 연두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같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 지사는 1904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17년 미국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자 지원병으로 입대했다. 전쟁이 끝난 뒤 19년 6월 프랑스 파리의 파리강화회의 한국대표부에 활동했다.

황기환 지사의 초상화. 국가보훈처

황기환 지사의 초상화. 국가보훈처

이후 3·1 운동과 한국 독립의 당위성을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알리다 23년 심장마비로 생을 마쳤다. 정부는 95년 그를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했다.

그의 생애는 유진 초이의 캐릭터에 영감을 줬다고 한다. 보훈처는 황 지사의 유해를 올해 미국 뉴욕의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서 봉환할 계획이다.

또 6ㆍ25 전쟁 때 다부동 전투로 낙동강 전선의 붕괴를 막은 백선엽 장군 동상을 세우기로 했다.

올해 국가유공자 보상금은 2008년 이후 최대 폭인 5.5% 올라간다. 참전유공자 사후에 남겨진 배우자가 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화해 부양의무자가 있더라도 생활조정수당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전몰ㆍ순직군경의 미성년 자녀를 정서적으로 돕는 ‘히어로즈 패밀리’를 적극 추진한다고 보훈처는 밝혔다.

대통령실 인근 용산에 대한민국 역사의 상징이자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용산 호국보훈공원을 만들고, 용산공원 임시 개방 공간에 31억원을 들여 보훈 상징 조형물을 세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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