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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파생상품거래 증가에 지난해 외환거래액 사상 최대 규모 기록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외환거래액 사상 최대. 연합뉴스

지난해 외환거래액 사상 최대. 연합뉴스

지난해 수출입 규모가 커지고 환율 변동성 확대로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늘면서 외환거래액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1일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23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583억1000만 달러) 대비 7%(40억8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연중 일평균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입 규모가 증가한데다 환율 변동성 확대로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늘었다”며 “다만 하반기에는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및 수출입 규모가 줄면서 외환거래 역시 상반기에 비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의 전일 대비 일평균 변동률을 뜻하는 환율 변동성은 2021년 0.32%에서 지난해 0.50%로 높아졌다. 특히 상반기(0.41%)에 비해 하반기(0.58%) 변동 폭이 컸다.

지난해 환율 변동성은 2016년(0.51%)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 수출입 규모는 1조4150억 달러로 전년(1조2595억 달러) 대비 12%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지난해 1일 평균 현물환 거래가 231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4억2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10.3%(36억6000만 달러) 급증한 392억5000만 달러였다.

외국환은행 가운데 국내은행의 외환거래액이 266억4000만 달러로 2.6%(6억7000만 달러), 외은지점 거래규모는 357억4000만 달러로 10.5%(34억1000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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