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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행’ 오현규, 입단 기자회견…“나를 정말 원했다”

중앙일보

입력

셀틱 유니폼을 입게 된 오현규. 사진 셀틱

셀틱 유니폼을 입게 된 오현규. 사진 셀틱

유럽 진출의 꿈을 이룬 오현규(22)가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 셀틱 입단 소감을 밝혔다.

오현규는 27일(한국시간) 현지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말 오고 싶었던 구단이다. 여기 온다면 꿈을 이루는 순간이 되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뛰던 오현규는 25일 셀틱과 5년 계약을 맺었다. 생애 첫 번째 유럽 진출이다.

오현규는 “수원에서 잘한다면 셀틱에서도 관심을 보여주리라고 생각했다. 여기까지 오기 쉽지 않았지만, 셀틱 유니폼을 입고 뛴다는 자체가 꿈같다”고 설레는 마음을 이야기했다.

셀틱은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개막 전부터 오현규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오현규가 비록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된 뒤에도 셀틱의 관심은 식지 않았다. 셀틱은 총 4~5차례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셀틱은 과거 기성용과 차두리가 몸담은 곳이다. 앞서 “(기성용과 차두리는) 항상 존경하던 분들이다. 어린 시절부터 셀틱에서 그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고 꿈을 키워 왔다”고 말한 오현규는 이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님과 셀틱이 나를 정말 원한 것을 알았다. 협상 시간이 길어지면 다른 선수를 원할 수도 있었는데 계속해서 나를 원했다”고 말했다.

2019년 수원에서 데뷔한 오현규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했다. 전역 후 수원으로 복귀했고, 지난해부터 해결사로 우뚝 섰다. K리그1 36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13골을 터뜨렸다. 또, FC안양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천금 같은 결승골로 수원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오현규는 “셀틱은 워낙 주도적인 팀이다. 페널티박스로 공이 투입돼쓸 때 좋은 위치를 선점해 많은 득점을 올리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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