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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 심준석, PIT 입단식 완료…“미국에서 야구하고 싶었다”

중앙일보

입력

덕수고 3학년 우완투수 심준석(오른쪽)이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입단식을 통해 미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사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덕수고 3학년 우완투수 심준석(오른쪽)이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입단식을 통해 미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사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고교 시절 빼어난 강속구를 던지며 ‘괴물 투수’라는 별명을 얻은 덕수고 3학년 우완투수 심준석(19)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홈구장을 밟았다. 성대한 환영식을 통해 해적선의 일원이 됐음을 알렸다.

심준석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파크에서 입단식을 치렀다. 앞서 피츠버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확정하는 일종의 환영 행사였다.

이 자리에서 심준석은 “아직 갈 길은 멀지만 그래도 정말 기쁘다. 빨리 메이저리그로 올라가 공을 던지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심준석은 고교 1학년이던 2020년 전국대회 데뷔전에서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과 낙차 큰 커브를 자유자재로 던지며 최대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어 KBO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 대상이 됐다.

거취 역시 화제였다. KBO리그로 데뷔한다면 전체 1순위가 유력했지만, 심준석은 꿈을 위해 미국 진출을 택했다. 비록 고교 2~3학년 제구 문제로 가치가 조금 떨어지기는 했지만, 피츠버그와 계약하며 해외 진출의 꿈을 이뤘다.

미국 MLB닷컴은 이날 “간헐적으로 눈이 내린 PNC파크로 심준석이 도착하자 많은 카메라가 따라붙었다”면서 “심준석은 2020년부터 피츠버그 레이더망으로 포착됐다. 구단은 지난 2년간 심준석을 유심히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심준석에세 등번호 49번이 적힌 유니폼을 선물했다. 49번은 심준석이 덕수고에서 달았던 백넘버다.

이제 해적선의 일원으로서 새 출발하는 심준석은 “미국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 오늘 PNC파크를 방문한 것이 큰 동기부여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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