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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이나에 신형 에이브럼스 보낸다...조달에 수개월 걸려"

중앙일보

입력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31대의 에이브럼스 전차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전차 기종은 M1A1(A1)이 아닌 M1A2(A2)인 것으로 확인됐다. A2는 A1보다 신형모델이다.

2019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몰 링컨 기념관에서 에이브럼스 전차를 전시한 모습. EPA

2019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몰 링컨 기념관에서 에이브럼스 전차를 전시한 모습. EPA

CNN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M1A2 전차를 제공할 것”이라며 “현재 재고가 없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까지 보내는 데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A2는 A1보다 기능적인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전차다. 전차 통제 장치가 아날로그 형식인 A1과 달리 A2는 디지털화돼 있어 전차장(戰車長)들이 아군과 적군 차량의 위치를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다. 또 A1보다 광학 조준경이 개선됐으며 자체 열상 조준경도 보유하고 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육군 장군은 두 전차 기종에 대해 “다이얼식 전화기와 (요즘 사람들이) 손에 들고 있는 아이폰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에이브럼스 전차를 제조하는 생산시설은 미국 정부가 소유한 ‘제너럴다이내믹’사의 오하이오 공장 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매달 12대의 전차를 생산할 수 있지만 현재 대만과 폴란드 주문도 밀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그 부시 방위사업청 대표는 “신종 전차를 아예 처음부터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구형 모델을 재조립하는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며 “그렇다고 꼭 빠르고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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