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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국조서 청담 술자리 꺼낸 조수진…野, 징계안 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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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에서 '청담동 술자리' 발언으로 논란이 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징계안을 26일 국회에 제출했다.

이날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국회법 제155조 제16호에 따라 조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오 대변인은 "조 의원이 지난 17일 이태원참사 국정조사특위에서 참사와 하등 상관없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 관련 발언으로 희생자와 유가족을 조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이 이처럼 상식 밖의 발언을 한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의 진정한 사과와 이상민 장관의 파면, 유가족들이 요청하는 독립적인 조사기구 설치 등을 방해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 유가족의 마음을 찢어놓으면서까지 참사 책임자들을 감싸야지만 윤심을 얻을 수 있냐"면서 "조 의원은 특위 위원임에도 윤 대통령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진상규명을 호소하는 유가족과 국민을 우롱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의 용서받지 못할 망언은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을 방해했을 뿐만 아니라 유족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조 의원은 속죄하는 마음으로 징계를 기다려야 하며, 국민의힘은 윤심을 지키기 위해 국민을 등지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조 의원의 징계에 동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17일 국정조사특위 당시 이 장관의 책임론을 담은 보고서를 채택하려는 것은 정쟁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하는 과정에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이 제기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언급했다.

조 의원의 발언에 야당 의원들은 "국정조사와 상관없는 얘기는 하지 말라"며 언성을 높였고 일부 유족은 "청담동 술자리가 무슨 상관인데"라며 고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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