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전장연 2월 2일 만난다…"단독면담 전격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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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동대문역사공원역에서 지하철 승차를 막는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다. 뉴스1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동대문역사공원역에서 지하철 승차를 막는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가 내달 2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단독 공개 면담을 한다.

서울시는 26일 "이날 오전 전장연에 단독면담을 제안했고 전장연이 적극적으로 화답해 면담이 전격 합의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 4일 전장연이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한 이후 구체적 일정을 잡기 위해 7차례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시가 19일 다른 장애인 단체와의 공동면담을 제안했지만 전장연이 단독면담을 고수하면서 설 연휴 전 만남은 무산됐다.

이에 전장연은 20일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데 이어 3월 말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시는 이날 "오 시장이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전장연에 조건 없는 단독면담을 제안하라고 지시하면서 단독면담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면담 형식이 더는 시민의 출근길을 붙잡아서는 안 되고 단독면담 역시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다양한 의견 수렴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전장연을 비롯해 다른 장애인 단체와도 릴레이 방식으로 단독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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