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인데 30% 뛰었다…구리 박사, 이번엔 틀렸나

  • 카드 발행 일시2023.01.27
  • 관심사돈 버는 재미

경기 흐름을 선제적으로 짚어줘 ‘닥터 코퍼(Dr.Copper·구리 박사)’로 불리는 구리 가격이 새해 들어 12% 가까이 뛰었습니다. 6개월 전과 비교하면 31% 오른 겁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등 주요 국제 금융기관이 잇달아 경기 침체를 경고하는데 구리 박사는 오히려 ‘경기 회복’의 신호를 켰습니다. 구리 박사가 깜빡이(방향 지시)를 잘못 켠 걸까요. 아니면 올해 세계 경제가 의외의 회복 조짐을 띠는 걸까요.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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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t당 9341달러(약 1152만원, 3개월 선물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새해 들어 11.6% 상승한 거죠. 세계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로 t당 7127달러까지 하락한 지난해 7월 14일과 비교하면 6개월여 만에 31% 급등했습니다.

구리 몸값에 시장이 주목하는 건 구리가 경기 선행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입니다. 원자번호 29번(원소기호 CU)인 구리는 은(銀) 다음으로 전기와 열전도율이 높은 금속입니다. 은보다 가격도 저렴하다 보니 구리로 만든 전선과 동판, 파이프는 건설 현장에 주로 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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