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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150만대 돌파...전기차 68%, 수소차 53%나 늘어

중앙일보

입력

기아차의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지난해 친환경차 가운데 최다 신규등록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기아차의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지난해 친환경차 가운데 최다 신규등록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의 지난해 누적등록 대수가 15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경유차와 LPG 차량은 감소했지만 전기차는 68.4%나 급증했다. 수입차 증가세도 여전했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말 기준 자동차 등록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는 2550만 3000대로 2021년보다 2.4% 늘었다.

 인구 1인당 0.5대로 2명당 한대를 보유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관광용 렌터카가 많은 제주가 1.02대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0.34대, 부산 0.45대, 경기 0.47대 등이었다.

자료 국토교통부

자료 국토교통부

 차종별로는 승용차(2.7%)와 화물차(1.8%), 특수차량(9.7%)은 증가했으나 승합차는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산지별로는 국산차가 2231만대로 누적점유율 87.5%를 기록했다.

 수입차는 319만대로 12.5%를 차지했다. 수입차는 2019년(10.2%)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이후 2020년(11.0%)과 지난해(11.8%)에 이어 계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용 연료별로는 친환경차가 전년 대비 37.2%(43만 1000대) 늘어난 159만대로 전체 자동차의 6.2%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는 증가율이 68.4%나 됐고, 수소차도 52.7% 늘어났다. 하이브리드차는 28.9% 더 많아졌다.

 반면 휘발유차는 전년 대비 2.6%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경유차와 LPG차는 각각 1.2%와 2.1%씩 감소했다. 경유차는 2021년에 처음으로 누적등록 대수가 줄어든 바 있다.

자료 국토교통부

자료 국토교통부

 신규등록은 169만 2000대로 전년(174만 3000대)보다 2.9% 감소했다. 국산차의 신규등록이 3.7%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0.5% 늘었다. 모델별로는 소형 화물차인 포터Ⅱ의 신규등록이 가장 많았으며 쏘렌토 하이브리드, 팰리세이드, 캐스퍼 등이 뒤를 이었다.

 친환경차만 놓고 보면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최다였고, 이어서 K8 하이브리드와 EV6 등의 순이었다. 전기차 신규등록의 경우 원산지별 점유율은 국산차가 75.0%였고 수입차는 25.0%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76%를 차지했다.

 김종우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은 내연기관차량과 비교해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자동차 등록현황을 보다 세분화해서 맞춤형 통계를 지속해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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