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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GO] ‘책의 도시’ 전주 여행, 도서관에서 시작해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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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심심해~”를 외치며 꽁무니를 따라다닌다고요? 일기쓰기 숙제를 해야 하는데 ‘마트에 다녀왔다’만 쓴다고요? 무한고민하는 대한민국 부모님들을 위해 '소년중앙'이 준비했습니다. 이번 주말 아이랑 뭘 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이번 주말엔 전주로 떠나는 도서관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여행 특화 다가여행자도서관의 ‘다가독방’. 여행을 설계하고 꿈꾸는 공간 콘셉트로 꾸며졌다.

여행 특화 다가여행자도서관의 ‘다가독방’. 여행을 설계하고 꿈꾸는 공간 콘셉트로 꾸며졌다.

전주는 조선시대 전라남북도와 제주도를 관할하는 전라감영이 있는 호남의 중심이었다. 그 영향으로 서예·공예 등 다양한 문화가 발전했는데, 질 좋은 한지가 대량 생산되다 보니 출판·기록문화 또한 크게 발달했다. 임진왜란 때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유일한 도시기도 하다.
이런 역사성을 바탕으로 전주는 ‘책의 도시’를 지향하며 2014년부터 도서관 및 독서문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전주의 도서관은 다양한 특화 주제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전국 유일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김지현 도서관여행팀 주무관은 “공공도서관뿐 아니라 다양한 특성화도서관이 전주에 있고, 매달 다양한 큐레이션과 행사를 기획하고 있음을 알려 도서관 이용과 책이 시민들의 삶 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많은 참여자가 도서관 여행을 통해 도서관을 더 사랑하고, 더 자주 방문하게 되었다고 한다. 특성화도서관 5곳을 포함해 하루·반일·주제별 코스(전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 lib.jeonju.go.kr 참조)를 취향대로 골라 둘러볼 수 있다. 김 주무관은 “책놀이 프로그램이 있는 오전 도서관 여행 코스는 어린이 여행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다”고 귀띔했다. 아이랑GO가 2회에 걸쳐 전주의 특성화도서관 5곳을 소개한다. 먼저 겨울방학·봄방학을 여행으로 장식하고 싶은 가족을 위한 여행 특화 도서관 2곳이다.

전주역에서 조금 걸어가면 빨간 컨테이너로 이뤄진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이 나온다.

전주역에서 조금 걸어가면 빨간 컨테이너로 이뤄진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이 나온다.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

전주 여행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는 전주역 앞으로는 첫마중길이 길게 뻗어 있다. 이 길을 조금 걷다 보면 빨간색 컨테이너가 나온다. 바로 여행자를 위한 휴식 공간 겸 여행 특화도서관인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이다. 한쪽 벽면을 메운 커다란 통창을 통해 첫마중길 풍경을 즐기며 다양한 책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컨테이너지만 1층과 2층으로 공간을 알차게 구성했다. 1층은 전주에 관한 책과 리커버북·매거진 등이 비치된 여행자 라운지와 영화·사진집·화집·절판본·일러스트 등 다양한 주제로 눈길을 사로잡는 아트북을 감상할 수 있는 아트북 갤러리가 마련됐다.
여행자 라운지로 들어서면 호크니 비거북 포토존이 나온다. 9000부만 출간된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가 컬렉션으로 600장이 넘는 작품을 담은 38kg짜리 책과 이를 받친 삼각대까지 한 세트 작품이라 인증샷 찍기에도 그만이다.

마중길여행자도서관의 여행자 라운지로 들어서면 9000부만 출간된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가 컬렉션인 호크니 비거북 포토존이 있다.

마중길여행자도서관의 여행자 라운지로 들어서면 9000부만 출간된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가 컬렉션인 호크니 비거북 포토존이 있다.

가볍지만 트렌디하게 서가에는 매거진B 등 주제별 매거진이, 와봤지만 새롭게 서가에는 전주 작가 도서를 비롯한 전주 관련 콘텐트가, 익숙하지만 특별하게 서가에는 한정판 리커버북이 자리 잡고 있다. 이어 아트북갤러리에 들어서면 일반 도서관에서 보기 힘든 팝업북과 화집이 눈길을 끈다. 이곳의 책은 대출은 안 되니 여행자답게 훌쩍 보고 떠나면 된다.

2층 옥상 정원에는 캠핑 의자·테이블이 놓여 편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일반도서의 경우 가지고 올라와 읽을 수도 있다.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에선 소소한 체험도 해볼 수 있다. 글감상자로 소감 문장을 만드는 체험, 컬러링엽서 체험, 그림 방명록 형식의 스케치북 프로젝트 등이다. 도서관이 자리한 첫마중길에선 전시회·플리마켓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되니 여행길에 미리 살펴두는 것도 좋겠다.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

장소: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3가 746
이용시간: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9시(월요일 및 법정공휴일 휴관)
문의: 063-714-3524

다가여행자도서관 2층의 ‘머물다가’에선 여행 책을 보며 여행자끼리 서로의 여행을 소통할 수 있다.

다가여행자도서관 2층의 ‘머물다가’에선 여행 책을 보며 여행자끼리 서로의 여행을 소통할 수 있다.

다가여행자도서관

다가여행자도서관은 말 그대로 여행자들을 위한 특화도서관이다. 가이드북·사진집·아트북 등 여행 관련 도서를 1900여 권 비치해 여행 계획에 도움을 준다. 또 이곳에서 다른 여행자와 만나 소통하며 또 다른 여행이 만들어지는 일종의 여행지 역할도 한다. 그래서인지 도서관 운영시간도 입·출국으로 표현한다. 입국 시간이 오전 9시고 출국 시간이 오후 6시니 딱 당일치기 여행 느낌이다.

1층은 ‘다가오면’이라고 해서 여행자를 맞이하는 공간이라면, 2층은 ‘머물다가’라고 해서 서로의 여행을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노올다가’란 이름의 옥상 공간에 오르면 주변 차이나거리를 조망할 수 있다. 지하에는 여행을 설계하고 꿈꾸는 공간인 ‘다가독방’이 있는데, 메모지·필기구가 비치돼 이곳을 찾은 여행자들이 다음 여행자들에게 기록을 남길 수 있다. 벽면 가득 메모들이 붙어 있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이와 함께 전주여행의 추억을 짧게 남기는 것도 좋겠다.

여행 특화 다가여행자도서관의 인증샷 존이자 계절감을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책정원.

여행 특화 다가여행자도서관의 인증샷 존이자 계절감을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책정원.

책은 ‘한발짝 여행’‘색다른 여행’‘잠깐만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각각 가이드북·에세이, 테마별 여행도서, 읽기 편한 여행매거진과 그림책을 별빛책장을 비롯한 서가에 비치해 뒀다. 여행자의 마음을 설렘·새로움·여유로움·그리움·아쉬움 등으로 나눠 각각에 해당하는 두루마리를 뽑아 여행 관련 글귀를 읽어보는 체험도 여행의 한 컷으로 손색없다. 또 계절감을 느끼며 책을 읽거나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책정원·책풍덩도 마련됐다. 한옥마을과 가까워 바로 또다른 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가여행자도서관

장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2길 28
이용시간: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월요일 및 법정공휴일 휴관)
문의: 063-714-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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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뭘 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집에서 해볼 만한 것, 마음밭을 키워주는 읽어볼 만한 좋은 책까지 ‘소년중앙’이 전해드립니다. 아이랑GO를 구독하시면 아이를 위한, 아이와 함께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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