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강인 뿔났다, 마요르카 SNS '언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스페인 마요르카 이강인(왼쪽). EPA=연합뉴스

스페인 마요르카 이강인(왼쪽). EPA=연합뉴스

이강인(22)이 소속팀 스페인 마요르카에 화가 났다. 구단 소셜미디어 팔로우를 취소하는 ‘언팔’을 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5일(한국시간)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행복하지 않다. 1월 이적 시장에서 자신에게 들어온 제안을 듣지 않겠다는 구단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한다. 다른 구단들의 뜨거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파블로 오르텔스 단장이 이끄는 마요르카 경영진은 이강인에게 이적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마요르카 경영진이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도 최고 선수 중 한 명을 잃을 의향이 없다. 이강인은 1533분간 2골·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베다트 무리키와 함께 마요르카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강인을 영입하려는 구단은 바이아웃 1700만 유로(228억원)를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인의 후안미 산체스 기자도 SNS에 “이강인은 마요르카 스포츠 매니지먼트에 불만을 품고 있다. 2개의 중요한 제의을 구단이 거부했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구단은 이강인에게 1월에 팀을 떠날 수 없다고 알렸다”고 전했다.

카타르월드컵 가나전에서 볼을 따내는 이강인(가운데). 연합뉴스

카타르월드컵 가나전에서 볼을 따내는 이강인(가운데). 연합뉴스

이강인은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자신의 이적을 막고 있는 구단에 화가 난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마요르카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이강인은 카타르월드컵 가나전에서 택배 크로스로 조규성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하며 유럽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최근 마르카에 따르면 잉글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번리,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등이 이강인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다른 팀이 계약 기간 남은 선수를 데려갈 때 지불해야 하는 최소 이적료 ‘바이아웃’이 아니면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강인과 마요르카의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마르카는 이강인이 마요르카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다가 언팔로우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알베르토 세레소 기자는 “이강인이 구단 팔로우를 해제했다. 13살짜리가 동료에게 화내는 것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 그것은 해결책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