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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탈때마다 칼 꺼낸 男, 44대 시트 찢었다…"내가 왜 그랬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인천 부평경찰서가 택시 뒷좌석에서 흉기를 사용해 상습적으로 시트를 훼손한 60대 남성 A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가 훼손한 시트 모습. 사진 인천부평경찰서

인천 부평경찰서가 택시 뒷좌석에서 흉기를 사용해 상습적으로 시트를 훼손한 60대 남성 A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가 훼손한 시트 모습. 사진 인천부평경찰서

택시 뒷좌석에서 흉기를 사용해 상습적으로 시트를 훼손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인천에서 운행하는 택시 44대의 뒷좌석을 커터칼로 그어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일반 승객처럼 택시 뒷자리에 승차한 뒤 눈에 잘 띄지 않는 가죽 시트 밑부분 등에 흠집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범행을 인정한다"면서도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택시 기사들의 피해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자 수사에 나섰다. 폐쇄회로(CC)TV 추적과 탐문 수사를 진행한 끝에 지난 12일 인천 부평구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범행으로 3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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