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안철수 "김기현, 공천 놓고 공포정치…친윤 아무것도 한게 없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170V 캠프 대회의실에서 열린 2030청년특보단 정책 미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170V 캠프 대회의실에서 열린 2030청년특보단 정책 미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5일 당권 경쟁 주자인 김기현 의원을 향해 "당내에서 공천에 대한 '공포정치'를 하고 있다"며 쓴소리를 했다.

안 의원은 25일 오후 공개된 조선일보 유튜브 '정치펀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원칙과 법대로 해서 지지율이 올랐다. 그런데 소위 친윤(친윤석열)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한 것 없이 그것만 열심히 팔아먹고 있다"며 김 의원을 꼬집었다.

안 의원은 김 의원과 친윤계를 겨냥해 "김 후보 주변에 모여있는 의원들, 그룹들이 있다"며 "당내에서 공천에 대한 '공포정치'를 하는 게 김 후보"라고 말했다.

이어 '대선주자가 당 대표가 되면 자기 공천을 할 것'이라는 김 의원 측 주장에 대해 "한 번 총선에서 이겼다고 자동으로 (대선후보가) 되는 건 아니다"며 "아마 대선 출마 경험이 없어서 그런 말을 하시는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김 의원께서 (당 대표가) 된다고 해서 우리가 지고, 내가 하면 이긴다고 주장하고 싶진 않다"며 "김 의원이 해도 이길 수 있지만 제가 만약 대표가 된다면 더 확실하고 더 크게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에게) 안철수가 당대표가 된다는 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생각하기도 싫은 악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 만찬을 초청한 것과 관련해 "(저는) 심지어 제 아내한테도 이야기를 안 했다"며 "반대로 김기현 의원 측에선 그런 말씀을 들으면 거의 실시간으로 기자실에 속보로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와 관련해선 "정치인이 정말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대통령실과 갈등) 과정이 좀 안타깝다. 나 전 의원이 처음부터 뭔가 악의를 가지고 어떤 작전, 전략이라든지 계획을 가지고 일을 진행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름대로 의미 있는 일이니까 공헌해야지 하면서 했는데 도중에 몇 가지 말실수라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현재 괴로움을 겪고 있지 않나 싶다"고 풀이했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