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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나경원·이준석·유승민, 尹과 함께하지 않아 잘려나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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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25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 나경원 전 의원을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 잘려나가고 있는 모습이 참 잔혹해 보인다”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참 윤심(尹心)이 무섭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그것이 과연 국민의힘에게 옳은 방향일 것인가”라며 “그쪽이 다양한 목소리가 사그라지고 오로지 윤 대통령의 목소리만 살아남는 당이 된다면 야당으로서는 나쁘진 않다. 그러나 대한민국 정치로서는 후퇴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는 2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에 대해서는 “검찰공화국이니까 마음대로 다하겠다는 심산”이라며 “과연 검찰이 제대로 된 수사를 하고 있는가 여전히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고 과도하다는 생각이 여전히 들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기소도 정해져 있는 것, 우리가 이미 말씀을 드렸다”며 “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는 안 하는지에 대해서 정말 가는 곳마다 수십 번, 수백 번을 얘기하고 있지만 꼼짝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게 무슨 공정한 검찰이냐. 검찰은 선출된 권력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 국민의 여론이 무엇이든 난 상관없어, 어차피 나의 뒤에는 다른 사람들이 있으니까’라는 그런 든든함을 가지고 지금 계속 질러대는 거 같다”며 “결국은 그 뒤에 있는 사람들이 거기에 대해서 심판받게 될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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