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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신작 ‘물 안에서’ 베를린영화제 간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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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홍상수

홍상수

홍상수(사진) 감독의 신작 ‘물 안에서’(In Water)가 다음 달 제73회 베를린영화제 인카운터스(Encounters) 부문에 초청됐다. 이에 따라 홍 감독은 ‘도망친 여자’와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에 이어 4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물 안에서’를 포함한 인카운터스 부문 진출작 16편을 발표했다. 2020년 신설된 인카운터스 부문은 칸영화제의 ‘주목할만한 시선’처럼 혁신적 작품을 소개하는 무대로, 주요 분야인 경쟁 부문과는 구분된다.

‘물 안에서’는 홍 감독의 스물아홉 번째 장편이다. 제작사 영화제작전원사와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에 따르면 배우 신석호, 하성국, 김승윤이 출연하고 김민희가 제작실장을 맡았다. 베를린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상영)로 선보인 뒤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카를로 샤트리안 영화제 예술감독은 “홍상수 감독은 소개가 필요 없다”면서 “이번 작품은 평소처럼 군더더기가 없지만, 훨씬 강렬한 방식을 택했다”고 소개했다.

홍 감독은 ‘낮과 밤’(2008) 이후 이 영화제 경쟁 부문에만 6차례 진출했다. 이 중 ‘밤의 해변에서 혼자’(은곰상 여우주연상), ‘도망친 여자’(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은곰상 심사위원대상) 등 4편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베를린영화제는 칸·베네치아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며 올해는 다음 달 16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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