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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화성-17형 공개하나…열병식 연습서 '27m 위장막' 포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북한의 열병식 예행연습 현장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으로 보이는 물체가 포착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의 시험발사를 지휘했다고 19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김 총비서가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 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의 시험발사를 지휘했다고 19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김 총비서가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 뉴스1

RFA는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지난 21일 촬영한 상업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평양 김일성 광장과 인근 미림 비행장에서 대규모 인원과 차량 등이 모여있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38노스에 따르면 김일성 광장에는 6개의 천막이 설치됐고, 수백 명이 대형을 이뤄 예행연습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림 비행장에는 700대 이상의 트럭이 동원됐다.

특히 길이 약 27m, 폭 6m 크기의 위장막에 가려진 물체가 판독됐다. 38노스는 이 물체가 화성-17형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020년 10월 처음 공개된 화성-17형은 지난해 11월 18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동해 상으로고각 발사됐다. 당시 마하 22의 속도로 고도 6100㎞까지 올라가 약 1000㎞를 비행했다.

지난달 9일부터 북한이 평양 김일성 광장과 미림 비행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됐다. 북한은 다음 달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또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다음 달 16일 열병식을 열 것으로 예상한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 연구원은 RFA에 "북한이 시험하지 않은 미사일이나 시험했지만,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신형 미사일을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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