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도살장서 “유레카” 외쳤다…21세기 연금술사, 이상엽

  • 카드 발행 일시2023.01.25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을 떠올렸다는 아이작 뉴턴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 중 한 명이다. 동시에 뉴턴은 ‘마지막 연금술사’로 불린다. 금속을 금으로 바꾸는 마법 같은 기술. 연금술사들은 금 연성에는 실패했지만, 연금술(Alchemy)의 도전은 현대의 화학(Chemistry)으로 이어졌다.

뉴턴은 영국 왕립학회(Royal Society) 회원이었다. 363년 역사의 왕립학회는 찰스 다윈, 스티븐 호킹 등 인류 역사에 획을 그은 과학자들이 회원이다. 까다로운 선발 절차로도 유명하다. 이 학회에 한국인으로는 처음 이름을 올린 사람이 있다.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연구부총장)다.

이 교수는 미생물을 조작해 인간에게 필요한 플라스틱, 휘발유까지 내놓도록 만든다고 한다. 마법 같은 이야기다. 흔해빠진 금속으로 금을 만들려 했던 연금술사처럼…. 그는 2017년부터 매년 세계 상위 0.1%의 연구자(HCR·Highly Cited Researchers)로 선정되고 있다. 대전 KAIST에서 ‘21세기의 연금술사’를 만났다.

이상엽 KAIST 특훈교수. 중앙포토

이상엽 KAIST 특훈교수. 중앙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