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앞 소갈비탕 사라져"…CCTV엔 가방 멘 입주민 돌아다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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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아파트에 놓인 명절 택배물을 절취한 50대와 4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7일 전북 전주시 동전주우체국에서 직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몰린 택배들을 분류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뉴스1

지난 17일 전북 전주시 동전주우체국에서 직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몰린 택배들을 분류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뉴스1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50대 A씨는 지난 20일 오후 3시 49분쯤 자신이 거주 중인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 2층에 놓여 있던 3만9000원짜리 소 갈비탕 아이스박스 택배물을 훔친 혐의(절도)를 받는다.

40대 B씨 역시 이날 오후 5시 30분쯤 가방을 메고 이 아파트 복도를 돌며 사과와 음료수 택배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택배물이 자꾸 사라진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 CC(폐쇄회로)TV를 분석, 주민탐문과 잠복근무를 이어가다 이들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일~23일 대전지역 112 신고 건수는 모두 3943건으로 지난해 설 연휴 대비 13% 늘었다. 다만 이 기간 살인, 강도 등 강력 사건은 발생하지 않아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였다.

경찰은 앞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폐지 이후 처음 맞는 설 명절인 만큼 치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설 명절 종합 치안 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금융기관, 편의점 등 현금다액취급업소와 침입·절도 위험이 높은 주택가들을 대상으로 범죄 예방 순찰 등을 강화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설 명절 이후에도 대전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안 활동을 계속해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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