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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새 총리에 힙킨스 장관…"빵·버터 문제부터 해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임을 발표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후임으로 크리스 힙킨스(44) 경찰·교육 장관이 확정됐다.

뉴질랜드 집권당인 노동당은 22일(현지시간) 전당대회를 열어 단독 후보로 출마한 힙킨스를 당 대표로 선출했다. 힙킨스는 집권당 대표에 오르면서 자동으로 41대 뉴질랜드 총리에 오르게 됐다.

(서울=뉴스1)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크리스 힙킨스(Chris Hipkins) 뉴질랜드 교육부장관이 지난해 10월 서울 종로구 교동초등학교를 방문해 글로벌 온라인 협력수업 '국제공동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뉴스1

(서울=뉴스1)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크리스 힙킨스(Chris Hipkins) 뉴질랜드 교육부장관이 지난해 10월 서울 종로구 교동초등학교를 방문해 글로벌 온라인 협력수업 '국제공동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뉴스1

아던 총리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리인인 신디 키로 총독에게 사임서를 제출하면 키로 총독은 힙킨스를 차기 총리로 임명하게 된다. 힙킨스는 오는 25일 총리 선서를 할 계획이며 오는 10월 14일 총선에서 다음 총리가 나올 때까지 뉴질랜드 총리직을 수행하게 된다.

힙킨스는 기자회견에서 “내 인생의 가장 큰 특권이자 책임을 지게 됐다”며 “눈앞에 놓인 도전에 힘이 나고 신이 난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 장관과 교육부 장관, 공공서비스 장관을 겸하고 있는 그는 코로나19 등 정부가 어려움을 맞닥뜨릴 때마다 구원 투수 역할을 하며 ‘미스터 픽스잇’(해결사)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힙킨스는 이번에 총리 일을 맡으면서도 중대한 임무를 맡았다. 차기 총선까지 10개월도 안 되는 기간 동안 노동당의 지지율 반등을 이끌어야 한다. 시민단체 납세자연합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던 총리 사의 표명 이전 노동당 지지율은 31.7%로 뉴질랜드국민당(37.2%)보다 낮았다.

신임 힙킨스 총리는 첫 연설에서 “뉴질랜드인들에게 어려운 시기에 총리직을 맡게 됐다”며 “코로나19와 세계적인 유행병은 보건 위기를 야기시켰고, 이제 경제 위기를 촉발했다. 우리의 초점은 바로 지금,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빵과 버터 문제에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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