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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7.74%, 루시드 12.79% 뛰었다…美증시 일제히 상승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증시의 대표적 기술주인 테슬라가 8% 가까이 오르는 등 전기차가 일제히 급등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7.74%, 루시드는 12.79%, 리비안은 11.52%, 니콜라는 9.52% 각각 폭등했다.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 관련주식이 급등했다. 사진은 전기차 루시드의 CEO 피터 로린슨.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 관련주식이 급등했다. 사진은 전기차 루시드의 CEO 피터 로린슨. 로이터=연합뉴스

이는 미국증시가 긴축완화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76%, S&P500은 1.19%, 나스닥이 2.01% 각각 상승했다. 나스닥의 상승폭이 특히 컸다.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술주 매수세가 대거 나왔기 때문이다.

AMD(9.2%), 엔비디아(7.6%)와 같은 반도체주와 애플(2.4%) 등도 일제히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다는 신호가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이 가까워졌다는 데 베팅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리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이 0.25%포인트로 더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이 거의 100%에 가깝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 금리인하로 전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는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데 이전보다 더 개방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토머스 바킨리치몬드 연준 총재도 “금리인상 폭을 더 신중하게 조정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말했다.

세계적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는 23일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연말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이체방크는 “연준이 연말부터 금리인하에 들어가 2024년 중반까지 약 2.0%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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