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롤렉스를 카시오로 바꾼거야"...'피키라' 커플의 디스전

중앙일보

입력

팝스타 샤키라(왼쪽)가 바람 핀 피케를 저격하는 디스곡을 냈다. 그러자 피케도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맞대응했다. 사진 HOLA 캡처

팝스타 샤키라(왼쪽)가 바람 핀 피케를 저격하는 디스곡을 냈다. 그러자 피케도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맞대응했다. 사진 HOLA 캡처

“넌 롤렉스를 카시오로 바꾼 거야.”(샤키라)
“이 카시오는 평생 가는데”(헤라르드 피케)

11년간 연인이었던 팝스타 샤키라(46·콜롬비아)와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수비수 출신 헤라르드 피케(36·스페인)가 최근 서로를 저격하는 디스전을 펼쳐 화제다.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샤키라는 지난 13일 아르헨티나 프로듀서 비사랍과 함께 ‘비사랍 뮤직 세션스 #53(BZRP Music Sessions #53)’ 신곡을 발표했다.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6300만을 넘어 라틴 음악 최다뷰 기록을 세웠다. 5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는 1억 뷰를 넘었다.

샤키라는 비사랍과 함께 ‘비사랍 뮤직 세션스 #53(BZRP Music Sessions #53)’ 신곡을 발표하자마자 화제가 됐다. 샤키라 인스타그램

샤키라는 비사랍과 함께 ‘비사랍 뮤직 세션스 #53(BZRP Music Sessions #53)’ 신곡을 발표하자마자 화제가 됐다. 샤키라 인스타그램

샤키라가 직설적인 가사로 바람 핀 피케를 저격한 게 입소문을 탔다.

“나 같은 암늑대는 너 같은 애송이와 어울리지 않아”, “난 스물 두살짜리 두 명의 가치가 있어”, “넌 페라리를 내주고 트윙고를 챙겼어”,“롤렉스를 카시오로 바꿨어”, “넌 헬스장에 오래 있는데 머리 쓰는 훈련도 좀 해.”

샤키라가 브랜드명을 언급하며 자신을 수퍼카 ‘페라리’와 명품시계 ‘롤렉스’에 빗댔다. 반면 피케의 22세 여자친구를 프랑스 르노의 경차 ‘트윙고’와 대중적인 시계 ‘카시오’로 표현한 거다.

2014년까지만 해도 사이가 좋았던 샤키라(오른쪽)과 피케. EPA=연합뉴스

2014년까지만 해도 사이가 좋았던 샤키라(오른쪽)과 피케. EPA=연합뉴스

앞서 샤키라와 10살 연하 피케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주제가인 ‘와카와카(Waka Waka)’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다. 스페인 국가대표 수비수 피케가 남아공월드컵 우승을 거둔 뒤 두 사람은 2011년 연인으로 발전했다. 데이비드 베컴과 빅토리아 부부 못지 않은 애정을 과시하던 두 사람은 ‘피키라(피케+샤키라)’라 불렸다. 사실혼 관계로 두 아들 밀란(9)과 사샤(7)를 낳고 2021년까지 동거했다.

하지만 둘은 작년 6월, 11년 간의 로맨스가 끝났음을 발표했다. 피케가 띠동갑인 23세 여대생 클라라 치아 마르티(23)와 바람 피운 게 들통났기 때문이다.

피케(왼쪽)와 여자친구 클라라. 사진 SNS 캡처

피케(왼쪽)와 여자친구 클라라. 사진 SNS 캡처

외신 보도에 따르면 2021년 샤키라가 집을 비운 사이에 피케가 화상 인터뷰를 하던 도중, 클라라가 제 집처럼 편안하게 있는 모습이 팬들에게 발각됐다. 샤키라는 피케와 클라라의 관계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래 지속됐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샤키라가 피케의 불륜을 눈치 챈 결정적인 계기는 ‘딸기잼‘이었다. 행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샤키라가 냉장고 안의 딸기잼이 줄어든 걸 보고 누군가 집에 다녀갔다며 바람을 의심했다. 피케는 잼을 좋아하지 않아 입에 대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샤키라는 결별한 뒤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 마이애미로 떠났다. 작년 10월 피케와 클라라가 함께 찍힌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러자 샤키라가 노골적인 가사로 피케와 그의 여자친구를 공개 저격한 거다.

샤키라의 디스곡 발표 후 피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피케는 지난 14일 라이브 방송 도중 오른 손목에 찬 카시오 시계를 가리켰다. 킹스 리그와 카시오가 스폰서십을 체결했다면서 “카시오 시계는 평생 간다”며 자신을 겨냥한 디스곡을 조롱했다. 피케는 출연자들에게 카시오 시계를 돌렸다. 피케는 1200만원대 트윙고를 몰고 왔는데 차량번호 ‘2511’은 피케와 샤키라가 헤어진 날이다.

트윙고를 몰고 등장한 피케. 사진 트위터 캡처

트윙고를 몰고 등장한 피케. 사진 트위터 캡처

“피케가 재치 있게 받아쳤다”는 팬도 있지만 “피케가 쿨한 척 했지만 찌질하다”는 반응이 더 많다. 일각에서는 “샤키라의 가사는 다른 남자 아티스트들이 해오던 여성 혐오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대해 샤키라는 “우리를 하찮게 느껴지게 만드는 이들에 대항하는 카타르시스이자 해방”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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