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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남극까지 1186㎞…韓 첫 '무보급 단독' 김영미 25일 귀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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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김영미 대장. 사진 김영미 인스타그램 캡처

산악인 김영미 대장. 사진 김영미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인 최초로 어떤 보급도 받지 않고 홀로 남극점에 도달한 산악인 김영미(42·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대장이 25일 오후 귀국한다.

김영미 대장은 22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칠레 마가야네스주의 주도) 푼타아레나스에 도착했다. 아직 자도 자도 졸리다"며 "여기서 모자란 잠을 더 자고, 마무리 정리를 한 뒤 명절이 지나면 서울에 도착해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즐거운 설 명절 되시고, 가족들과 도란도란 행복한 시간 되세요"라며 설 인사를 전했다.

김영미 대장의 남극점 정복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는 에이스토리는 "김영미 대장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고 자세한 일정을 전했다.

김영미 대장은 현지시각으로 11월 27일 남극 대륙 서쪽 허큘리스 인렛에서 출발해 51일 동안 1186.5㎞를 100㎏의 썰매를 끌고 홀로 이동해 16일에 남위 90도에 도달했다. 그는 어떠한 장비와 식량을 지원받지 않은 채 홀로 남극점에 도달했다.

2004년 박영석 대장이 이끄는 원정대가 팀을 꾸려 무보급으로 남극점에 오른 적이 있지만, '무보급 단독'으로 남극점에 도달한 한국인은 김영미 대장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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