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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김정은에 답전…"새 정세아래 북중관계 수호 기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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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일 주북 중국대사관에 '강택민(장쩌민) 동지를 추모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화환을 보냈다고 같은 달 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30일 장 전 주석의 사망 소식이 보도되자마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한 바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일 주북 중국대사관에 '강택민(장쩌민) 동지를 추모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화환을 보냈다고 같은 달 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30일 장 전 주석의 사망 소식이 보도되자마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한 바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 사망을 애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전에 답전을 보내 북중 관계를 공고히 했다.

2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7일자로 보낸 서한에서 “(김정은) 총비서 동지는 조선당과 정부, 인민을 대표해 장쩌민 동지의 서거에 제일 먼저 조전을 보내어 애도의 뜻과 위문을 표시했다”며 “나는 중국당과 정부, 인민을 대표해 이에 충심으로 되는 감사를 표하며 장쩌민 동지 유가족의 사의를 전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장쩌민 동지는 중국의 전당과 전군, 전국의 여러 민족 인민들이 공인하는 높은 권위를 지닌 탁월한 지도자였으며 조선 당과 인민의 친근한 벗으로서 전통적인 중조(북중) 친선을 공고 발전시키는 데 중대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2019년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시 주석을 환송 하는 모습.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019년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시 주석을 환송 하는 모습.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이어 “새로운 정세 하에서 중국 측은 조선 측과 함께 중조관계를 계속 훌륭히 수호하고 훌륭히 공고히 하며 훌륭히 발전시킴으로써 두 나라에서의 사회주의 위업을 추동하고 두 나라 인민에게 행복을 마련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하여 적극적인 기여를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아울러 “총비서 동지가 조선 당과 인민을 영도하여 조선의 사회주의 건설 위업 수행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성과를 거두기를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장쩌민 서거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지난해 11월 30일 발 빠르게 조전과 화환을 보냈고 평양 주북 중국대사관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추모 행렬을 이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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