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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당국, 추락 여객기 실종자 1명 수색 종료…시신 71구 수습

중앙일보

입력

지난 15일(현지시간) 여객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네팔 포카라에서 16일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 15일(현지시간) 여객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네팔 포카라에서 16일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네팔 당국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포카라에 추락한 한국인 2명 등 72명 탑승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실종자 수색 작업 종료를 선언했다고 EFE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사고 여객기가 속한 네팔 예티항공의 수다르샨 바르타울라 대변인은 전날 당국이 남은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구조 작업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르타울라 대변인은 "DNA 테스트를 통해 해당 실종자의 시신 일부가 다른 이의 시신과 섞였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시신 47구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30구가 유족에게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사고 여객기는 ATR 72-500 기종으로 포카라의 신축 국제공항과 기존 국내공항 사이의 협곡에 추락했다. 당국은 사고 후 헬리콥터, 드론과 함께 수백 명의 인력을 동원해 수색을 벌였다. 그 결과 시신 72구 중 71구를 수습했다.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동체가 여러 조각으로 부서진 데다, 협곡 깊이가 200m로 깊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짙은 안개까지 자주 끼어 시야 확보도 쉽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에서 수거된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있다.

유모씨 부자(父子)로 알려진 한국인 희생자 시신 2구는 지난 17일 수도 카트만두로 옮겨졌다. 유씨 부자의 시신은 19일 현지에서 화장됐으며 유가족은 유해와 함께 20일 밤 한국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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