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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생산자물가, 전월 대비 두 달 연속 하락…“유가·환율 떨어져”

중앙일보

입력

서울 한 대형마트. 뉴스1

서울 한 대형마트. 뉴스1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날 발표한 ‘2022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월(120.29)보다 0.3% 낮은 119.96(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11월(-0.3%) 이후 2개월째 내림세지만, 1년 전인 2021년 12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6.0%나 높은 수준이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에 약 한 달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농산물(8.2%)과 수산물(3.1%)이 올랐지만, 공산품은 1% 떨어졌다. 특히 공산품 가운데 석탄·석유제품(-8.1%), 컴퓨터·전자·광학기기(-1.2%) 등의 하락 폭이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에너지는 전월 대비 3.9%, 정보기술(IT)는 0.5% 하락했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생산자물가 하락 배경에 대해 "농림수산품 등이 올랐지만, 국제 유가와 환율이 떨어지면서 석탄·석유제품 등 공산품의 물가가 내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생산자물가는 2021년보다 8.4% 올랐다. 2008년(8.6%) 이후 14년 만에 최고 상승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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