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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풍산개' 예산 1.5억 쓰려던 광주, 혈세 낭비 논란 일자 철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2월 12일 오전 광주 북구 오치동물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놀이를 하고 있다. 동물원 측의 실수로 이름표가 바뀐 상태다. 연합뉴스

지난 12월 12일 오전 광주 북구 오치동물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놀이를 하고 있다. 동물원 측의 실수로 이름표가 바뀐 상태다. 연합뉴스

광주광역시가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달받은 풍산개  ‘곰이·송강’ 사육 환경 개선 등을 위해 추진하려던 1억5000만원의 추가경정예산 계획을 철회했다.

광주시는 20일 “시는 추경에 풍산개 관련 예산을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월 9일 풍산개들을 넘겨받아 위탁관리 중인 광주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전날(19일) 올 1회 추경에 반영할 ‘대통령 선물(풍산개) 관리 계획’에 곰이·송강 사육 관련 시설 확충·보강 및 진료 장비 구입비로 1억5000만원을 책정했다. 풍산개 진료 장비로 5000만원을, 실내 보금자리와 놀이터 설치 예산으로 1억원을 반영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사회 및 온라인상에선 '혈세낭비'라는 취지의 지적이 나왔고, 이후 광주시는 관련 예산을 추경안에 담지 않기로 입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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