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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연줄에 목 베어 어린이 등 6명 사망…인도 축제 비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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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우타라얀 연 축제를 앞두고 한 남성이 연줄에 유릿가루를 입히고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지난 4일 우타라얀 연 축제를 앞두고 한 남성이 연줄에 유릿가루를 입히고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인도의 한 연날리기 축제에서 '연싸움' 도중 연줄에 어린이 3명을 포함한 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18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 구자라트에서 열린 우타라얀 축제에서 총 6명의 시민이 날카로운 연줄에 목이 베어 사망했다. 6명의 사망자 중 3명은 8세 미만의 어린아이였다.

수백 명의 시민이 지난 주말 동안 열린 이 축제의 '연싸움'에 참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대회의 목표는 공중에서 연줄로 다른 연을 베는 것인데, '연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연줄에 유릿가루 등을 입힌 연들로 인해 매년 심각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사망한 어린이 중 2세 소녀는 아버지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연줄이 목에 걸려 사망했으며, 나머지 3세, 7세 어린이는 부모가 보는 앞에서 연줄에 목이 베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 사망자 3명도 연줄에 맞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130여명이 다쳤고, 46명은 연을 날리다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지난 2016년에도 이 축제의 '연싸움' 때문에 2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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