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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당대표 출마여부, 생각 곧 정리해 말씀드리겠다"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19일 서울 자택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19일 서울 자택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해 "생각 곧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저녁 서울 용산구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며칠간 저의 지난 정치 여정에 관해서 생각해보고 뒤돌아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나 전 의원 측은 이날 나 전 의원의 귀가 시간을 알려주면서 기자들의 질의응답 받겠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나 전 의원은 이날 '결심이 섰다고 하는데 아직도 유효한가' '본인의 포지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초선 의원들의 연판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 기자들의 쏟아진 질문에 "곧 생각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날 일각에서 나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사과 메시지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 데 대해 "무언가 잘못 전달된 것 같다"면서 "생각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및 기후환경대사직 해임 관련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에 같은 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입장문을 통해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며 나 전 의원의 메시지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 당 초선 의원 50명은 성명서를 내고 "대통령과 참모를 갈라치면서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그 갈등을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건 20년 가까이 당에 몸담은 선배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믿기 어렵다"며 "대통령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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